영국 킹스 컬리지 런던 약대 유학 후기– 수업부터 실습, 시험까지
안녕하세요, 영국유학센터입니다!
최근 저희가 인터뷰를 통해 파운데이션 과정을 거쳐 전 세계 대학 순위 40위 안에 드는 킹스 컬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의 약대에 입학한 한국인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오늘은 그 영상 속 유학 생활 이야기와 더불어,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던 파운데이션 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까지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킹스 컬리지 런던은 어떤 학교인가요?
King's College London (KCL)

킹스 컬리지 런던은 1829년에 설립된 영국 잉글랜드에서 네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에요. 현재는 약 32,0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고, 런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문화적·학문적으로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자랑합니다.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특히 인문학, 법학, 보건과학, 사회과학, 공학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
2025년 QS 세계대학순위에서는 전 세계 40위,
The Complete University Guide 기준으로는
- 영국 종합 순위 24위
- 생물학 10위
- 경영학 3위
- 컴퓨터공학 10위
- 경제학 8위 등 다양한 전공이 상위권에 올라 있어요.
킹스 약대 1학년 생활, 직접 들어봤어요

Q. 킹스 컬리지 약대 1학년 때도 실습이 있나요?
네. 실습 있어요. 실습이 여기서는 약국이 두 가지 종류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병원 약국이랑 하나는 동네 약국으로 나눠지는데 각각 한 번씩 실습했어요.
저는 킹스 컬리지 병원에서 하긴 했는데, 학교 캠퍼스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했었어요. 병원 가서는 환자분들과 대화하는, 뭐 때문에 여기 왔고,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고, 어떤 약을 먹고 있다거나, 과거에 어떤 질병을 앓았거나, 가족 이력이 있냐, 그런 스몰토크 그런 걸 했어요. 동네약국에서는 환자들의 처방전을 분류하고, 약 전달해주고, 이 약을 먹을 때는 주의사항을 설명해줘라, 막 그런 식으로 담당자한테 시킵니다.
Q. 수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돼요?
수업은 들어가면 Lecture(강의)도 있고, 시뮬레이션 클래스라고 여러 가지 처방전 레이블을 만들고 환자랑 대화를 하는 것처럼 서로 상황극을 하는 그런 수업도 있고, 딱 두 가지 종류인 것 같아요.
Lecture는 말 그대로 강의실에 학생들 다 가서 실시간으로 수업을 듣고, 몇 백 명이 같이 듣는 것 같던데, 오는 학생들이 있고 안 오는 학생들도 있다 보니까 강의실에 막 그렇게 꽉 차진 않아요.


Q. 영국 약대는 시험은 어떻게 봐요?
1학년 때는 1학기 끝나고 시험은 없었고, 파이널 시험만 봤어요. 과목마다 과제가 두 개씩 있고, 파이널 시험 하나가 있어요.
과제가 각각 20%, 파이널이 60% 비중이라 파이널이 꽤 중요해요.
시험은 객관식 40문제랑 서술형이고, 전부 컴퓨터로 봐요. 오픈북은 아니고요. 시험은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에 걸쳐서 보는데, 과목이 4개니까 일주일에 한 과목씩 치르게 돼요.


Q. 킹스 컬리지 약대를 졸업하면 주로 진로가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 연구직으로 가거나 아니면 동네 약국으로 가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어요.
저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좀 더 공부를 하고 3학년이 되고 4학년이 되고 군대를 갔다 오게 되면 더 공부를 할지, 아니면 면허를 따고 동네 약국에서 일하게 될지 아직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Q. 영국 기숙사 생활은 어때요?
대학교 기숙사는 아닌데 사설 기숙사에서 살고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좀 가까이 살고 있긴 하지만, 런던이라는 자체가 아침 출근 시간이 되면 되게 지연도 많이 되고, 가끔씩 되게 교통이 좀 불편하긴 하거든요, 한국에 비해서. 그래서 저는 만약에 유학을 올 생각이 있는 친구면 최대한 학교 근처에 사는 게 이점일 것 같아요.
영상에 담기지 않은
영국 약대 파운데이션 과정 경험
이 학생은 킹스 약대에 입학하기 전, INTO Manchester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했어요.
파운데이션에서는 생물, 화학, 수학, 영어 네 과목을 공부했어요.

영어 수업은 실력에 따라 나뉘는데,
- 영어 실력이 높은 학생은 RCS(Research and Communication Skills)
- 기본 영어부터 다지는 학생은 EAP(English for Academic Purposes) 수업을 들어요.
RCS는 논문 작성, 토론 같은 아카데믹 영어에 집중하고, EAP는 에세이 작성법 같은 기본기 중심이에요. 이 학생은 RCS를 들었다고 해요.
수업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할 만했다”고 했어요. 에세이는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로 과제 양이 많진 않았다고 해요.
약대 파운데이션 과목 난이도는
- 수학은 중학교 1~2학년 수준으로 정말 쉬웠고,
- 화학은 용어가 영어라서 익숙하지 않으면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했어요.
이 학생은 국내에 있는 국제학교를 다니다가, 전공을 바꾸게 되면서 파운데이션을 하게 된 경우였는데요, 국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 중에는 영어 용어 때문에 힘들어한 경우도 있었고 실제로 fail한 친구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fail한 친구들 특징은, 수업에 자주 빠지고 과제도 잘 안 했던 경우였고요. 반대로 수업 열심히 듣고 과제도 성실히 한 학생들은 다 파운데이션 과정 잘 마치고 영국 약대로 잘 진학했다고 해요.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영국 파운데이션 과정은 열심히 하는데 패스 못 할 정도의 난이도는 아니에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실제 재학생의 경험을 들으면서 영국 약대 진학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