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식스대학교 경제학 석사과정 학생이 이야기하는 석사 생활-1부
영국 중부 콜체스터에 위치한 에식스대학교는 연구 중심대학으로, 최근 Complete 대학교 순위에서 27위를 차지한 상위권대학교입니다.
특히 장학금이 후한데요, 학점에 따른 자동 장학금이 있어요. 이건 따로 지원하실 필요도 없이 자동 적용됩니다.
- 한국 대학 2:2 (GPA 3.0/4.5): 2500 파운드 장학금
- 한국 대학 2:1 (GPA 3.2/4.5): 4000파운드 장학금
더 많은 장학금 정보 보기
Scholarships and bursaries | University of Essex
얼마전 에식스대학교 경제학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학생분이 본인의 석사 생활에 대해 여러 얘기를 해주셨어요! 아래 유튜브 링크 통해서 자세한 내용 직접 보실 수 있고, 내용도 정리해서 공유합니다.
자기 소개 및 영국 에식스대학교 유학 결정
에식스대학교 경제학 석사과정 박*은입니다
회사 다니면서 늘 석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이 가장 좋을거 같다고 생각해서 영국 석사 유학을 결정했어요.
지원시기가 좀 늦었는데, 행동경제학에 관심있는데 이 분야로 석사과정도 따로 있는 등 에식스가 좋아서 선택했어요. 학부에서는 국제관계 전공했습니다. 회사에서는 통계팀쪽에서 일했습니다.
경제학에서는 뭘 배우나요
수학, 통계학은 무조건 들어야 하고 지난 학기에 배운거 말씀드리면 수학, 통계, 미시경제, 거시경제를 학부에 비해 훨씬 깊게 배움. 이번 학기에는 패널 데이터 방법론, 시계열 방법론, 미시경제 통계론 듣고 논문 준비하고 있는데 논문 작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목들인거 같아요
행동경제학이란?
제가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기존 정통적인 경제학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들의 경제학적인 선택을 설명하고 그것을 어떻게 예측할 것인가에 대해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활용하는 학문입니다. 미시 경제랑 관련이 깊고, 행동경제학 1, 2가 있는데 1이 개인의 선택, 2가 행동 게임 이론, 행동 시장 메커니즘으로, 제가 듣기로는 ..심리학 학과에 있는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수업에 1주만 경제학 수업을 추가해서 협업해서 수업을 듣는 모듈도 있어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어요.
지도 교수 배정 되셨나요?
논문 계획서를 지난 주 제출했구요 원하는 교수 3명까지 리스트 업 할 수 있더라구요. 배정은 다음달된다고 해요.
1년안에 코스웍과 논문을 마치는 영국 석사, 어떤가요?
빡세긴 해요. 저는 미국에서 하다가 안 맞아서 그만뒀거든요. 영국이 기간은 짧은데 (학문의) 깊이가 다른거 같진 않아요.
수업 방법, 공부 방법이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요?
한국에서는 학생수가 많아서 교수님과 교류가 힘들고 일방적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학생수가 적어서 교수님께 소통하려고 하면 잘 케어해주세요. 여기는 수업이 다 2시간이고 1시간은 학생이 문제 세트를 풀어서 그걸 교수님이 어프로치를 설명해주시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 따로 있어요. 경제학이라서 그런지 좋은 훈련인거 같아요.
학생들이 질문도 많이 하고, 교수님이 케어할 수 있는 사이즈라 토론형이고 일방향인 경우가 없어요. 교수님과 면담하는 시간이 한국에서는 아예 스케줄이 없었는데, 여긴 무조건 교수님 마다 1시간, 2시간씩 있어요. 그 시간대 그냥 찾아가도 얘기 나눌 수 있구요.
흔히 말하는 토론 교육이라고 느껴지시나요?
열정적인 토론이라기 보다는 질문을 했는데 당일 토픽에 어긋나더라도 연결해서 설명해주시고, 다른 학생들 질문도 잘 받아요. 논문수업관련해서 석사에서는 이론 개발에는 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론가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얘기를 해주시는게 그런 토론이 잘 이뤄지는거 같아요.
기대한 만큼의 좋은 수업을 받고 계신가요?
매우 만족합니다. 코로나 19때문에 수업 영향이 없을까 생각도 했지만 경제학이 너무 하고 싶어서 유학 왔고, 지금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학과 학생수, 연령, 경력, 국적
행동 경제, 데이터 사이언스, 경영 등 여러 학과 학생들이 과목을 같이 들어서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어요. 국적은 다양해요. 아시아, 유럽 많고, 영국 친구들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중동, 아프리카도 있구요. 연령대도 막 졸업한 학생부터 직장 다니다가 온 40대까지 다양합니다.
영어 때문에 어려운 점은?
크게 없어요. 기술적 용어에는 시간을 들여야 하지만 그건 영어보다는 지식의 문제라서요.
논문 작성이 힘든 외국학생을 위해 대학교가 어떻게 지원해주나요?
학기마다 무료 영어 수업도 있고 다른 언어 수업도 있어요. 라이팅 샘플 써 가면 첨삭 무료로 해주구요. 논문 작성에 관한 세미나 있고, 4월말에 논문 방법론 수업 세미나가 3번 정도 있다고 들었어요.
경제학과 졸업 후 취업은 어떤 쪽으로 하나요?
Applied theory, 실험경제, 계량경제학 등에서는 취업을 잘 하더라구요. 에식스대학교가 런던에서 1시간밖에 안 걸려서 런던으로 많이 취업한다. 뱅크 오브 잉글랜드 (영란은행)같은 은행권으로도 취업 하고, 스포티파이 로도 하구요. 에식스대학교에서 Employability talk을 통해 업계 사람 초청해서 세미나도 제공합니다. 커리어 센터 도와주고 교수님들도 잘 연결해주세요.
장학금 받으셨나요?
학비 절반정도 받아서, 거의 영국 학생들과 비슷하게 학비 내는 정도였어요. 학점에 따른 자동 장학금 있고 추가 장학금 받았습니다. 그게 대학교 결정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했어요.
영국 석사를 알아보시는 분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
학생이시라면 이미 석사를 시작했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셔야 해요. 관련 논문 초록만 읽어도 도움 많이 되실거에요. 저는 국내 석사 입학을 준비하며 경제학 공부한 것도 도움됐어요. 영어 때문에 너무 겁먹거나 긴장할 필요 없어요. 외국 학생도 많고 다 영어를 잘하진 않아요. 영어 성적은 시험점수만 만드시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