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리즈대학교 공학 석사 후기: '존버는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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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에 리즈대학교 공학 석사로 가신 학생분께서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논문 쓰시느라 바쁘실텐데 아주 길고 자세한 후기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리즈대학교 석사 후기 


안녕하세요~~그동안 잘 계셨죠?ㅎㅎ

시간이 참 빠르네요ㅠㅜ 두 달 반 밖에 남지 않았다니...저는 좋은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신 덕분에 아주 아주 만족스럽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요즘은 논문 쓰느라 정신이 없지만 이 또한 너무 즐겁네요ㅎ


석사과정에 몇 명이 있으시고, 국적 비율은 어떤가요?


여기 중국인이 아주 아주 많습니다. 과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전공한 엔지니어링 쪽은 유로피안이 14.9% 중국인이 50% 인도 및 아프리카가 25%, 한국인이 0.1%정도 되는 것 같아요ㅎㅎ 사실 저희 과에서 한국인은 저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이 점이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서그리고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서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석사과정 수업방식은 어떻게 진행되고, 수업의 난이도는 어떤가요?


확실히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시스템이에요. 시험으로 예를 들면, 외우기식은 전혀 나오지 않고 이해하고 외운 것을 토대로 사고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이 보였어요. 그리고 에세이가 상당히 많은데 이것도 한국과는 쓰는 방식이 달라서 처음엔 막막했지만 노력 하에 따라 한학기가 지나고나면 적응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노력한 만큼 결과는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학과마다 시스템이 상이한데, 상대적으로 이공계 쪽이 많이 빡센것 같아요. 예를 들어 플랏 메이트 중 한 명이 마케팅 전공인데 이 친구는 여행을 매주 다니더라고요. 과제도 많지 않고 수업도 별로 없어서요. 구체적으로 비교하면, 저는 일주일 오일 수업에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반까지 풀 강의 일때가 많았어요 쉬는 시간 그리곤 한시간 점심시간 빼구요 친구 같은 경우에는 보통 11시에서 2시 수업 또는 2시에서 5시 수업 이렇게 있는데 일주일 중 금요일은 수업이 없었어요. 그리고 과제 같은 경우 저희 과 특성상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매 2주마다 과목이 바뀌어요 첫 주는 수업만 듣고, 둘째주부터는 수업과 동시에 그룹 프로젝트가 시작돼요 보통 5000자정도 된것같구요 기한은 3~4주정도였어요. 그리고 둘째 주 수업 마지막 날에는 개인 과제가 주어지는데 기한은 한 달에서 한달 반이고, 4000~5000자 분량이었어요. 즉, 2주마다 수업과동시에 그룹 및 개인 과제가 주어지는데 계속해서 과제들이 쌓이고 결국 한 학기가 끝나고 한달 방학이 주어지면 사실 그 과제들을 하느라 놀 시간은 딱 일주일이 다였어요. 그래도 끝내고 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첫학기는 사실 영국 교육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서툴렀던 것 같아요 열심히 했는데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과목도 있었구요 그래도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더라구요ㅎ

 

리즈대학교의 시설과 교수님들의 서포트는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시설은 쏘쏘에요 막 디지털화 되어있지 않지만 불편함은 없어요 사실 한국이 엄청 발달된거라ㅎㅎ여기서 가장 좋았던 게 교수님들이었는데 아무리 쉬운 질문이라도 성실히 친절하게 심지어 재미있게 답변해 주셨어요. 질문하는데 조금 겁이 났던 저로서는 이런 시스템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답니다. 물론, 정말 특이하지 않은 이상 학생들간의 차별 같은 건 전혀 없고 늘 동등하게 대해주시고 존중해 주셨어요. 여기서 교수와 학생의 관계는 정말 수평적 관계라는 말이 딱이에요.

기억에 남는 말이 첫 시간에 한 교수님께서 이러셨어요,

"You don't need to respect me, I'll respect myself." 그리고 이 말은 진짜 사실이었어요.


리즈대학교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한다면.


사실 리즈라는 도시는 조금 지루해요, 그런데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조금 벗어나 유흥 문화보다 봉사활동이나 자연으로 눈을 돌려본다면 참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많이 주최해요 진짜 재밌구요. 마라톤이라던가 콘서트 할로윈 파티 그리고 리즈 볼이라던지. 리즈 볼은 졸업파티 프롬 같은건데 완전 근사한 드레스 하나 준비해 오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ㅎㅎ 교육시스템은 본인이 얼마나 참여하냐에 따라 만족의 정도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코스자체는 훌륭합니다. 교수의 티칭 능력은 별개로 생각해야 해요 사실 한국처럼 이분들의 전공은 연구니까요. 다만,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매 수업에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해 많은 것을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리즈에서 지내시는 건 어떠세요?


위에서 언급했지만, 솔직히 조금 지겨워요 하하. 하달이면 틈틈히 다니면서 메인 스팟은 탐구 끝나고, 도시 중앙보다 외곽을 둘러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조금 익숙지 않은 방향으로 걷다 보면 엄청 예쁜 산도 있어서 가끔 산책 삼아 등산을 하기도 좋아요. 그리고 근처에 요트, 셰필드, 맨체스터가 가까이 있어서 여행가도 좋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신다면 맨체스터, 리버풀 좋구용??


리즈대학교를 고려중인 학생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존버는 승리한다.


도움이 되고자 조금 더 적어봅니다.

예쁜옷 없습니다. 특히 체구가 작으신 분이라면 사이즈 아동복가서 찾아야해요ㅋㅋㅋ. 한국에서 가져오세요ㅎ

이불이나 식기등 생필품은 이케아

고기 야채 등 음식 주문은 ASDA라는 곳이 제일 저렴한데 어플로 25파운드이상 배달 주문돼요. 매주 수요일 1파운드에 배달 받을 수 있어요. 보통 친구들이랑 배송비 나누려고 한 계정 쉐어하기도 해요.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솔직히 식기랑 생필품 다 새 거 살 필요 없어요 졸업생들이 거의 70~8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파는데 미리 미리 페북 확인하시면 구매 가능 합니다. 중국은 이런 시스템이 잘되어있어서 돈을 절약하고 있더라구요. 우리는 페북 리즈 대학교 한인 커뮤니티를 살핍시다 ㅎ 공책은 두세권정도 사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전 넉넉히 들고 왔다가 다 못쓰고 갈 것 같아요 에이포용지를 더 많이 쓰게 되더라구요 전 늘 도서관 프린트하는 곳에서 겟ㅎㅎㅎ.

제거 한국에서 챙겨온 것 중 유용했던 것

기숙사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샤워하고 물기 때문에 발 매트 가져왔는데 유용했습니다 다이소 이용ㅎ 그리고 슬리퍼도 두 개정도 한국이 싸니까요. 수건은 여기서 돈 주고 사기엔 비싸서 가져오세요.

음식은 요리를 즐겨 하신다면 집 된장, 조선간장, 다시멸치 정도? 왠만한거 다 팝니다 사오지 마세요. 라면 다 있어요 신라면 삼양 안성탕면 진짜장 해물탕면 짜파게티 등등 한국식 카레 다시다 진간장, 단무지 진짜 다 있어요.

그래도 조미 김은 비싸요 마른 김도. 혹시 김 좋아하신다면 들고 오세요.

비옷 필요없구요 우산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기 우산 많이 약해요 가져오세요. 방수 바람막이같은거 여름에 유용해요. 솔직히 비가 여름에 더 많이 오는 것 같아요 대체로 10분간격 소나기. 다른 계절에는 찌질찌질하게 와서 촉촉한 정도에요 신경 안 쓰이는정도. 여기사람들 그냥 다 맞고 다녀요.

양말은 한국양말이 싸고 귀엽고 최고

폼클렌징, 세면도구,샴푸 이런 거 여기서 사도 싸요

혹시 와서 물이 안맞거나해서 알러지반응 생기면 E45 cream 무조건 추천 드립니다.

저는 잘 살다가 갑자기 5월에 뭐때문인지 밤에 온몸이 가려워서 잠을 못 잘 정도였는데 이 크림 추천 받아 바르고 한번에 해결했어요. 영국의 국민 크림이라고 하더라고요. 찬양합니다아. Boots에 가면 학생증 제시하고 10% discount 받아서 싸게 살수 있어요. 원래부터 많이 비싸진 않아요 작은 거 알러 지용 itchy cream 이랑 일반 두개샀는데 3파운드하더라구요.

오시면 은행계좌 만들어야 하는데 오시자마자 아무 은행 전화해서 appointment 예약해야해요. 예약 후에 확인전화 한번 더 해보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혹시나 해서 해봤는데 예약이 안되어 있더라구요. 저는 카드까지 받는데 2주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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