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데이션 선배와의 만남(Part 1 and 2)
지난 번 <파운데이션 선배와의 만남>의 학생들과의 Q&A 세션 내용을 소개합니다.
세 명의 학생이 다녔던 파운데이션 학교들이 각기 달라서 더 도움됐던 행사였습니다. 영국유학센터는 영국 파운데이션 과정 지원에서부터 입학, 이후 학부 지원까지 함께 합니다.
PART 1
오늘은 파운데이션을 이미 마치고 대학교 입학 예정이거나 재학 중인 학생들과 이야기해볼 거예요. 직접 다녔던 학생들한테 궁금한 점들을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본격적으로 오늘 오신 분들 설명해드릴게요.
정*용 학생 - UCL 파운데이션 졸업, 전 세계 대학교 톱 10위 UCL 컴퓨터학과 진학
정*식 학생 - 벨레비스 컬리지 파운데이션 졸업, 영국 마케팅 3위 랑카스터대학교 광고와 마케팅 학과
신*석 학생 - 셰필드대학교 파운데이션 졸업, 최우수 장학금 수여, 법학 영국 톱 10위 셰필드대학교 법학과 진학 예정
영국 유학을 생각하게 된 계기?
신*석: 고등학교 때까지는 영국 유학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근데 영국에 있는 누나의 권유로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IELTS 시험 + 내신을 준비하여 셰필드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외국 생활에 걱정이 많았지만 ELTC(대학부설어학센터)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용: 저도 고등학생 때까지는 유학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능 보기 직전에 아버지께서 영국으로 발령이 나셨고 제가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어서 그때 처음 얘기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정*식: 그 계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영국을) 가게 되었을 때가 고등학교 1학년, 한창 사춘기였을 때고요. 그다음 제 고등학교 선생님이 너무 싫었어요. 그 이후 어느 날 어머니께서 영국 유학에 대한 팸플릿을 가지고 오셨어요, (팸플릿을) 한 번 읽어봐라 하고 주셨는데 (긴 설명은 생략) 그래서 짧게 한 2주 정도 생각하다가 그래 영국 유학 가자! 하고 결심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유튜브에서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PART 2
신*석: (영국은) 3학기제로 되어있고요 주요 과목은 5과목이 있고, 영어 한 과목이 있습니다. 처음 1학기 때는 사회학 하나 듣고 전문 영어, 그리고 Practical Reading을 해요. 사회학은 말 그대로 사회학을 배우는 거고 전문 영어는 Listening, Speaking, Writing 그리고 (Writing 포함) 4과목을 배우고 Practical Reading은 영어와 관련되면서도 전공이랑도 관련된 건데요. 예를 들어서 Essay를 쓸 때 레퍼런스를 어떻게 쓸지 아니면 글을 쓸 때 어떻게 쓰는 게 더 아카데믹한지 이런 것을 알려줘요. 그런데 이건 1학기 때만 잠깐 하는 거예요. 물론 이것도 주요 과목인 5과목 안에 들어가는 건 맞아요. 그리고 2학기 때는 저 같은 경우에는 정치학이랑 Globalisation, 그리고 전문 영어, 즉 1학기 때 배웠던 것을 했었고요. 마지막 학기 때는 법학이랑 전문 영어 이렇게만 했습니다.
성적 관련에서는 첫 학기 때 중간, 기말 그다음 2학기의 때 중간, 기말 3학기 때 중간, 기말 해서 평균 점수를 내요. 그래서 매 학기마다 중요한 시험이 2개 이상은 있어요.
교수진에 대해서는 만족했나요?
신*석: 그냥 수업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못 알아듣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봤을 때 법학과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설명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공 책뿐만 아니라 교수님께도 여쭤보고 다른 서적을 찾아보는 등 따로 공부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공유도 했었고요. 사회학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충분한 설명 덕분에 전공 책 없어도 공부하기 충분했습니다. 그거는 교수님마다 다 다른 것 같습니다.
그룹 프레전테이션은 보통 몇 명이서 하게 되나요?
신*석: 이것도 학기마다 다 다르긴 한데 첫 학기 때는 하루에 9시부터 6시까지 수업이 풀로 있었던 적이 있었고요. 상대적으로 첫 학기 때는 공부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근데 마지막 학기 때는 법학이랑 영어만 해서 공강이 이틀이나 있어서 공부할 시간이 많았는데, lecture(강의)는 일주일에 한 번 있고 세미나는 일주일에 두 번 있어요, 각 과목당. 예를 들어서 2학기 때 politics(정치학)랑 globalisation을 했었는데 politics lecture(정치학 강의) 하나 그리고 politics seminar(정치학 세미나) 둘 이렇게 일주일 있고 globalisation lecture 하나, 그다음에 세미나 둘 이렇게 있었어요. 법학이랑 사회학도 마찬가지고요.
파운데이션 과정이 고3이랑 비교하면 어떤 것 같나요?
신*석: 확실히 고3이 힘들죠. 고3이 훨씬 힘들어요. 저는 고3 때가 훨씬 힘들었고요. 일단 흥미라는 것이 없고 강제성이라는 게 들어가 있어서... 그런데 파운데이션은 좀 다르게 자발성이 많이 들어가니까 일단 더 하게 되고 더 질문하게 되고 뭔가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도 그렇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아무리 좋아하는 과목이라도 많이 하게 되면 진 빠지는 건 똑같더라고요.
한국이랑 영국이랑 공부하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다른가요?
신*석: 한국이랑 공부하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고요. 한국 교육 스타일이랑 영국 교육 스타일이랑 비교를 해보면 확실히 영국 교육이 왜 선진국 교육인지 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 고등학교 동창들 얘기 들어보면 대학교에서 교수님한테 질문하는 경우가 조금 드물다고 해요. 그런데 저희 과 애들 같은 경우에는 계속 질문을 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고 엉뚱한 질문을 해도 다 답변을 해주시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무 때나 교수님께 다가가서 여쭤볼 수 있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일단 나이가 중요하지 않아서 친구들도 나이 관계없이 많이 사귈 수 있었고 교수님들도 훨씬 친근해요. 교수님께서 저한테 한 얘기가 있었는데 선생으로 생각하지 말고 친구로 생각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야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마지막으로 파운데이션을 가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신*석: 만약에 영어공부를 영국에서나 외국에서 안 해보신 분들이라면 영어 걱정 많이 하실 텐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걱정 많이 하시는 게 낫고요. 왜냐면 걱정 많이 하셔야 되고 공부 많이 하셔야 될 것 같고. 외국에서 영어공부하셨다면 영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영어가 항상 발목을 잡는 것 같아요.
정*용: 아무래도 학비도 비싸다 보니까 압박감이 좀 있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무사히 마쳤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먼저 들었고 영어 같은 경우에는 진짜 외국인이랑 같이 있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공부도 공부지만 아무래도 문화도 다르니까 생각도 달라지는 것 같고 영어도 재미있기도 하고요.
정*식: 가시기 전에 많이 걱정하시고요. 많이 걱정하시는 만큼 거기 가시면 부담이 덜 하실 거예요. 걱정한다는 것은 준비하신다는 뜻이고요. 준비해 가신 만큼 훨씬 생활이 편해지실 거예요. 그리고 라면 많이 챙겨가시고요(웃음).
유튜브에서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