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지사]노팅엄 약대 파운데이션 수료 후 스트라스클라이드 약대 합격 후기

안녕하세요.

영국유학센터입니다.

한국에서 전문직의 선호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의사정원을 늘리니 마니 하는 이슈가 계속 들려오고 있죠.

한국의 약학대학 보다 상대적으로 입학이 수월한 영국의 약학대학으로 학생들이 시선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올해 세계 약학/약리학 8위 노팅엄대학에서 파운데이션을 수료하고, 스트라스클라이드 약학(세계 49위) 학사에 합격한 학생의 

생생한 후기를 안내하려고 합니다. 학생분이 과정 등 자세하게 작성해 주어서 약대 관심있는 학생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요.


노팅엄 거리      출처 : pixabay.com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노팅엄 약대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최종적으로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 약대 2학년으로 진학하게 된 손*혁 학생이라고 합니다. 

 

파운데이션 지원시 맨체스터, UEA 등 여러 대학의 약대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었는데요. 

왜 노팅엄 약대 파운데이션을 선택하셨나요?

 

제가 오퍼받은 대학들 모두가 다 좋은 대학교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네임벨류가 높은 대학교는 노팅엄 대학이었습니다. 장래에 이 학교의 네임벨류가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에 다른 대학교 중 노팅엄 대학교 파운데이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파운데이션 입학 당시 본인의 국내에서의 학업 상황은 어떠셨나요?

 

저는 중학교 졸업 이후 미국으로 5개월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고 대안학교로 진학해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영어를 준비했습니다. 다른 과목들 중 가장 준비하기 힘들었던 것은 바로 과학과 수학 이과 과목이었습니다. 중학교 이과 과목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에 가기 전 교과서 E-book을 구입해 필요한 단어들과 단원들의 내용을 예습하며 준비했습니다. 

 

Nottingham Park Campus 출처 : nottingham.ac.uk


 

실제 노팅엄 파운데이션에 들어와서 어떤 과목들을 배웠고 과목들의 수준은 실제로 어떠셨나요?

 

노팅엄 파운데이션에서는 앞에서 명시된 5가지 과목을 중점으로 공부합니다.

우선 생물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정말 암기 싸움입니다. 양도 방대하고 새로운 단원을 들어갈 때마다 외워야 할 내용과 단어가 많습니다. 그로 인해 저를 포함해 많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볼 때 단순한 객관식보다 주관식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더욱 까다로웠습니다. 그러나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고 그 만큼의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화학은 개인적으로 간단한 공식들과 개념들을 숙지한다면 필요한 것은 정확한 계산이라고 생각됩니다. 계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실수할 일 도 적고 생물보다 더 난이도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계산 문제인 만큼 하나를 실수하면 다 틀리기 때문에 문제를 꼼꼼히 읽고 차근차근 푼다면 어려움은 적을 것입니다. (저와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은 한국에서의 화학보다 쉬웠다고 말했습니다. ) 또한 답만 적으면 정답 처리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풀이과정을 하나하나 자세히 작성해야 부분점수들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수학은 정말로 기초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자라면 누구나 알만한 공식들로 진행되며 수학 또한 계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난이도는 더욱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학 또한 풀이과정을 자세히 써야 합니다.

Extended project: 이 과목은 대학을 최종 진학하기 전 대학생에게 주어지는 과제인 에세이와 프로젝트 (power point)와 발표를 미리 준비해보는 과목입니다. 에세이는 자기 전공과 관련된 주제를 하나 잡아 3000자의 긴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파워포인트로 프로젝트를 만들고 10분내로 발표하는 거까지 이 모든 게 9개월동안 순서대로 이루어집니다.

EAP는 English academic purpose의 약자로 말 그대로 영어 보충 수업입니다. 아이엘츠 7.0을 받고 오신다면 이 수업을 들을 필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난이도는 아이엘츠와 비슷하거나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역시 아이엘츠와 똑같이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의 4가지 섹션으로 이루어집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reading을 풀 때 시간이 무제한이며 listening은 2번씩 들려줍니다. 또한 writing은 1시간 반 동안 300자 이상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UCAS 지원 때 영어성적을 아이엘츠 대신 EAP로 대체 가능한 학교들도 있습니다.

 

우려했던 화학, 생물, 수학 등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잘 받았고, 파운데이션을 통해 노팅엄 대학교에 진학을 목표로 했는데 그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하지 못한 주요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요

 

음…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인터뷰에서 미끄러젔습니다. 미끄러진 이유는 심사위원 앞에서의 긴장과 그리고 방심 때문이었던 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모의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나오지 않은 주제를 맞닥뜨려 당황했던 거 같네요. 생각해보면 가장 아쉬운 점은 학교에서 안내해 준 인터뷰 책자로만 준비했다는 것 같네요. 결국 인터뷰를 보는 건 저 혼자이기 때문에 더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선배들에게 자문을 구해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큽니다. 꽤나 열심히 준비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만큼 말이에요.

노팅엄 대학 약대 파운데이션의 인터뷰에 대해서 좀 더 상세히 안내해 주실 수 있나요?

 

우선 노팅엄 대학 약대 인터뷰는 mmi interview라는 시스템으로 짧은 질문 여러가지로 총 5가지 세션으로 분류됩니다.

첫번째로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너에 대해 말해달라, 왜 약사가 되려고 하는가와 같은 자기소개형 질문들을 받습니다, 이 때 간단하게 말하는 것이 아닌 심사위원이 끊을 때까지 길게 늘려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이 전공에 적극적인지 내가 약사에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이지 어필하는 세션입니다.

두번째로는 약사와 전공에 대한 배경지식과 그에 관련된 질문들을 합니다. 예를 들어 너가 최근에 가장 인상깊게 본 뉴스 기사중 약학과 관련된 내용을 말해달라와 같은 질문을 합니다.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미끄러지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질문들부터 난이도가 있는 질문들까지 무작위로 물어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야 되는 구간입니다.

세번째는 Ethicial dilemma, 자세히 말하자면 약사 지망생인 면접자에게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이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고 질문합니다. 예를 들어 14살 어린 여자아이가 경구 피임약을 구입하고자 한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기를 원한다, 이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라고 질문합니다. 이때 대답은 자유이지만 약사가 꼭 숙지해야 하고 지켜야 하는 9 standard의 맞춰서 대답해야 합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는: 간단한 계산 문제와 또 화학 문제입니다. 계산은 말 그대로 약의 개수 복용량 등을 계산하는 간단한 문제를 제시합니다. 화학문제는 유기화학 범위 이고 특정약의 화학식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구성요소를 말하는 것입니다.

노팅엄 대학 부근 하이필즈 파크

노팅엄 대학 약대 인터뷰를 패스하지 못한 경우 어떻게 되나요?

학교에서 어떻게 도움을 주나요?

 

노팅엄 약대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했을 경우 2가지 루트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약학과 관련된 다른 전공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약리학이나 생화학과 같은 전공입니다. (참고로 노팅엄 약대에는 약리학도 포함됩니다. ), 아니면 다른 대학 약대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때 학교에서 지원을 도와줍니다. 그러나 인터뷰가 끝난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약대가 이미 정원 마감이 됬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에 12월 말에서 1월에 UCAS지원 기간에 다른 약대들을 지원하는 방법도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기에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보통 다른 학교들은 우수한 중간고사 성적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학교에 따라 추가적인 요구를 할 수 있다니 이 점은 숙지해 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노팅엄 대학에서 다른 전공으로 오퍼 받으셨는데 약학 MPharm으로 다른 학교를 추가 지원하게 된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그리고 지원한 학교 중 스트라스클라이드의 MPharm으로 선택한 주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노팅엄 대학에서 Phamarchology, 즉 약리학으로 오퍼를 받았습니다. 노팅엄 대학에서의 약리학 또한 약학과 더불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었기에 진학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Mpharm을 전공한다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진로의 폭이 늘어나고 University of Strathclyde 또한 영국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약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고민 끝에 이 쪽으로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파운데이션 입학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어요건이 IELTS Overall 5.5인데 최소한의 영어 조건만 맞춰오면 입학

후에 힘들까요?

 

저 역시도 처음 노팅엄에 들어올 때 overall 6.0의 아이엘츠 성적을 가지고 입학해서 개인적으로 걱정과 고민이 많았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득점의 아이엘츠 성적을 미리 따고 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AP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생물과 화학 공부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는게 도움이 될것 입니다. 그러나 아이엘츠 고득점을 따고 오신 분들도 있는 반면 저와 같이 최소한의 점수 조건을 맞추고 오신 분들도 계셨기 때문에 이는 개인의 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약대 파운데이션 입학 전에 화학과 생물에 대해서 사전에 공부하고 오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문과생이나 검정고시 졸업생들에게 Tip을 주신다면요.

 

우선 저는 한국 고등학교 생물과 화학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검정고시 과학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더욱 어렵기도 했습니다. 영어 성적을 충족하시고 파운데이션 오퍼를 받으시게 된다면 공부할 교재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저는 미리 교재 E-book을 샀습니다. 그리고 youtube와 인강을 통해 개념을 쌓았고 책 처음부터 끝까지 개념을 훓어봤습니다. Tip을 드리자면 한국 고등과정의 생물과 화학을 1, 2 모두 듣는것도 좋지만 파운데이션에서는 순서대로 나오는 것이 아닌 뒤죽박죽 나오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에서 배우는 책으로 예습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약대 파운데이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리고 당부의 말 부탁드릴게요.

 

우선 무척이나 힘들 것입니다, 유학을 다짐하시고 또 준비하시던 시점에서 각오하셨을 때지만 그 이상으로 힘들고 고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 이과였던 분들 역시 많이 힘들어하셨던 것을 옆에서 지켜봤고 모든 게 새롭고 하나하나 고생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파운데이션은 스타트라인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약대 본과로 넘어가기 전의 임시과정이라는 것을 말이에요. 그렇지만 이 시작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그 이상으로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노팅엄 약대 파운데이션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하고자 하는 여러분은 결과가 설사 좋지 않더라도 실패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일차적인 목표가 틀어지더라도 다른 대학교로 또 다른 전공으로 걸어가는 길이 달라지는 실패가 아닌 결이 다른 성공이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그러니 실패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성장할 자기 자신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University of Strathclyde 출처 : www.strath.ac.uk

University of Strathclyde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아직 먼 미래이지만 약학 MPharm 과정을 마친 후의 진로나 계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교는 스코틀랜드 글라스고 가운데에 있는 대학입니다. 공학과 경영관련으로 우수하며 특히 해양과 관련된 학과가 유명합니다. 약대 또한 세계 50위 영국 3위로 한국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에서는 네임벨류가 높은 대학교 중 하나 입니다. 저는 우선 Mpharm 4년 과정을 마친 이후에 세계적인 제약회사나 백신 제조 기업에 취직해서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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