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대신 IYO를 선택한 이유 | 요크대 IPC, IYO 재학생 인터뷰
파운데이션과 IYO, 두 갈림길 앞에서 고민 중이신가요? 요크대학교 IPC에서 IYO 코스를 밟고 있는 학생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왜 파운데이션이 아닌 IYO를 선택했는지, 요크대학교는 어떻게 고르게 됐는지부터 실제 수업 난이도, 한 달 생활비까지 유학 준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들어봤는데요, 영국유학을 계획 중이시라면 끝까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요크대학교에서 비즈니스 앤 매니지먼트로 IYO 코스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지금 공부하고 있는 IYO 과정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어떤 과목들을 배우고 있나요?

일단 경영학을 하다 보니 경영 전반에 대한 걸 배우는데, 국제학생 과정이다 보니 영어 과목이 따로 있어요. 원래 주 4시간인데 저는 운이 좋게 상위반에 배정돼서 2시간만 듣고 있거든요. 근데 이게 좀 특이한 게, 제 플랫메이트 중에 미국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원어민인데도 이 영어 수업을 필수로 들어야 해요. 그거 말고 메인으로 다루는 과목은 재무회계랑 마케팅이 제일 비중이 커요. 수업 시간도 길고 횟수도 많고 과제도 더 힘든 편이고요. 그 외에는 통계학이랑 경영환경학, 조직행동학 정도 배워요.
Q. 재무회계나 통계는 수학이랑 관련된 과목인데, 한국에서 문과였다면 어렵지 않았나요?
확통 하신 분들이면 통계학은 영어로 배워도 검색해보면 한국어로 아는 단어들이라 좀 수월하실 것 같고요. 경영에서 다루는 수학 개념이라 크게 어렵지 않아요. 계산도 계산기를 다 쓰기 때문에 수학 머리를 크게 써야 하는 건 아니에요. 저도 사실 수학 정말 못하는데 이 과목들은 괜찮더라고요.

Q. 지금 듣는 과목 중에 가장 어려운 과목이 있나요?
관점이 다른 두 개가 있는데요, 재무회계학이랑 조직행동학이에요.

재무회계학은 일단 비중도 크고 개념이나 배울 게 너무 많아서 매일 복습하고 과제도 많아 어렵게 느껴져요. 조직행동학은 너무 추상적이에요. 전문적인 과목이라기보다는 폭넓고 막연한 느낌이라, 과목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제 성향에는 좀 어려운 과목인 것 같아요.
Q. 조별 과제를 하다 오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과제였나요?
마케팅 과목에서 관심 있는 분야로 스타트업을 한다면 어떤 사업을 만들고 싶은지에서 시작해서, 저희가 사업을 구상하는 거예요. 그냥 구상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현실에서 당장 사업계획서를 내놓으면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현금흐름표나 재무 분석표까지 다 만들어서 제출하는 과제라, 신경 쓸 게 정말 많고 오래 걸려요.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인데, 그중에서도 한국 친구들이 제일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한인회에서 들은 얘기로도 다들 한국인들이 제일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고요.
Q. IYO 과정으로 오퍼받은 학교가 요크 외에도 한 곳 더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크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나요?
일단 IYO 과정 있는 학교들 중에서 추렸고, 너무 큰 도시로는 안 가고 싶었어요. 사실 엄청 조사를 많이 한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끌리는 마음이 가는 곳으로 선택한 게 요크였고, 다행히 잘 맞아서 지금 완전 만족하고 있어요.

Q. 고등학교 졸업 후 파운데이션으로도 진학할 수 있었는데, 상담 초기부터 IYO 과정을 원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파운데이션 대신 IYO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IYO로 하면 3년 안에 졸업이 끝나는데, 저는 학사 후에 석사 생각도 있고 그런 미래 계획들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빨리 졸업할 수 있는 경로를 선택한 것 같고요.

파운데이션이랑 IYO 둘 다 옵션이 있지만 어쨌든 졸업은 똑같이 되는 거고, 대신 IYO는 파운데이션이랑 1학년 학사 과정을 합친 거라 파운데이션보다 훨씬 힘든 것 같아요. 옆에서 파운데이션 하는 친구가 있어서 아는데, 확실히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Q. 그럼 파운데이션을 거치지 않고 IYO로 바로 온 것에 후회는 없나요?
전혀 없어요.
Q. 요크에서 산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요크 생활은 어떤가요?
한국어로 비교하면 약간 경주 같은 느낌인 것 같아요.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점 정도예요. 1점이 깎인 이유는, 제가 서울에서 20년 정도 살아서 대도시 삶에 좀 지쳐 있었거든요. 너무 시끄럽고 사람 많고 분위기도 안 좋고 하는 게 힘들었는데, 요크는 그런 단점들이 다 보완된 도시라 그게 너무 좋았어요. 다만 놀 거리가 많이 없어서 그 점에서 1점을 깎았고요. 대신 리즈도 가깝고, 리즈는 런던의 작은 버전 같은 느낌이라 심심하면 리즈 가고 더 심심하면 런던 가면 되니까, 저는 요크 온 거 후회 없어요.

Q. 생활비는 한 달에 어느 정도 쓰시나요?

제 개인적인 사치 빼고 딱 의식주만 해결하는 데 얼마면 되는지로 따지면 사실 50만 원으로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쇼핑 좋아하고 나가서 먹는 것도 좋아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면 100은 넘을 것 같고요. 외식비가 비싸고 밖에 물가도 원래보다 2배 정도 됐다고 느껴져서, 그런 데서 많이 나갈 수는 있는데 아끼고 아끼면 50만 원도 충분할 것 같아요.
Q. 왜 영국으로 유학을 결심하게 되셨나요?
한국 안에서 그냥 영어라는 강점을 가진 정도가 아니라 정말 원어민에 가깝게, 영어를 완전한 장점으로 끌고 가서 비즈니스적으로도 미래에 계속 쓰고 싶었어요. 사실 그게 제일 컸고요. 학사를 먼저 하면 석사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취업도 좀 더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어서 조사를 많이 하고 계획을 세워서 오게 됐어요.

Q. 유학원 상담은 여러 군데 다녀보셨나요?
네, 강남 일대에 있는 곳은 거의 다 돌았어요. 진짜 혼자 다 돌아다녔어요.
Q. 그중에서 영국유학센터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단 상담받은 유학원들마다 대면 1대1 상담도 받아보고 설명회도 가보고, 연락처 공유하고 개인 카톡으로 상담하는 것까지 다 똑같이 해봤거든요. 근데 그 과정에서 과장님이 제일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제가 학교 선택하는 데 있어서 고민을 되게 많이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안내를 잘해주시고 대화를 잘 이끌어주셔서 자연스럽게 여기서 진행하게 된 것 같아요.

상담하던 다른 유학원분들한테는 다른 유학원이랑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리고, 영국유학센터랑 같이 하게 됐어요.
Q. 원래 9월 입학 예정이셨는데, 준비 과정에서 일정이 바뀌었었죠?
맞아요, 수술이 있어서 1월로 미루게 됐어요. 대신 시간이 남았으니까 아이엘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준비했는데, 나중에 다시 연락드렸을 때 점수를 오버롤 7.5로 만들어갔거든요.

Q. 곧 새 학기 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영어를 최대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많이 준비해서 왔으면 좋겠어요. 여기 와서 영어를 배우려고 하는 건 좀 무모할 수 있거든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기서 하는 공부는 본인이 이미 가진 역량을 조금 더 키우는 느낌이지, 처음부터 여기서 만들려고 하는 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여기는 영어를 배우러 오는 곳은 아니니까요. 반대로 재무회계 같은 전공 지식은 미리 공부해올 필요는 전혀 없어요.
Q. 곧 2학년으로 올라가는데, 본격적인 학부 생활에 대한 걱정은 없으신가요?
그냥 수업 난이도에 대한 작은 걱정 정도예요. 지금 수업이 거의 20시간인데 2학년 올라가면 10시간 정도로 줄어들거든요. 물론 강의가 더 알차고 어려운 내용이겠지만, 일단 물리적인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대가 돼요. 현지 친구들도 더 만나고 영국인들이랑 소통할 기회도 많아질 것 같아서 기대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Q. IYO 과정 자체는 힘들었나요?
네, 이어원 힘들어요. 한국에서 하다가 갑자기 거의 영국 1학년 수준의 공부를 하는 거니까 당연히 힘들죠.

그런 부분에서 영어가 더 강조가 되는 것 같아요. 교수진분들이 다 영국인이시다 보니 쉽게 얘기해주셔도 영국 악센트, 그중에서도 지방 쪽 악센트가 좀 세다 보니까요. 영국으로 오신다면 영국식 영어에 미리 익숙해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파운데이션이냐 IYO냐는 결국 본인의 미래 계획과 여건에 달려 있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3년 안에 학사를 끝내고 싶은지, 조금 더 여유 있게 적응하며 가고 싶은지에 따라 답이 달라지니까요.
다만 이번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진 건, 어떤 루트를 선택하든 영어 실력만큼은 미리 최대한 갖추고 오는 게 현지 적응과 수업 난이도를 좌우한다는 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