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대학교 파운데이션 후 수의학과 합격후기 | 자소서도 인터뷰도 없이 통과한 파운데이션

영국 수의학과는 자국 학생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학과로 꼽힙니다.

서리대학교 수의대 파운데이션 역시 전 세계 정원이 30명뿐인 좁은 문인데요, 그럼에도 최근 기준 본과 진학률은 97%에 달합니다. 정원은 적지만 일단 들어가면 진학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죠. 여기에 2025년 4월부터 Situational Judgement Test, 인터뷰, 자기소개서, UCAS 지원까지 모두 면제되는 방식으로 심사가 바뀌면서, 지원 절차 자체도 한결 간소해졌습니다.

수능 성적이나 검정고시로도 지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내 입시 트랙 밖에서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 루트를 통과해 올해 6월 서리대학교 수의대 파운데이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9월부터 University of Surrey 수의학과 본과에 진학하는 일본인 유학생 유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서리대학교 수의학과 합격 후기

학생분의 사진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올해 6월에 서리대학교 파운데이션 과정을 수료하고, 9월부터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수의학과에 진학할 예정인 유라고 합니다.

왜 서리대학교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수의학과로 진학하게 되었나요?

저는 세 살 때부터 국제학교에 다녔지만, 중학교 3학년 때 귀국 학생을 위한 특별 과정이 있는 학교로 전학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환경, 그리고 시험 성적과 순위를 늘 공개하고 과제가 끊이지 않는 진학 중심 학교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완벽주의적인 성격이었던 탓인지 점차 건강까지 나빠졌고,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학교에 가지 못했던 그 반년은 몸과 마음 모두 무척 힘든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차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우울해하던 제 곁에서 위로가 되어 준 반려견의 존재는 매우 컸고,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반려견처럼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 동물들이 있는 한편, 펫숍에서 팔리지 못해 남겨지거나 버림받는 등 여러 불행한 현실에 놓인 동물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동물을 한 마리라도 더 구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에서 동물 살처분을 없애기 위해 활동하는 반려동물 보호소를 찾아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보호소에서는 구조된 개와 고양이를 돌보고 새 가족을 찾아 주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운영상의 어려움과 재정적 불안정성도 직접 목격하면서, 장차 일본의 반려동물 관련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우선 일본 대학 수의학과의 오픈 데이에 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해외 대학의 수의학과는 경쟁이 치열하여 IB, AP, A-Level 같은 자격이 없으면 순조롭게 입학하기 어렵다는 현실에 부딪혔습니다. 그러다 서리대학교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수의학과에 진학하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성적, 고졸 검정고시 합격, IELTS 성적으로 서리대학교 부설 기관인 ISC에서 운영하느 파운데이션 과정에 입학한 뒤, 파운데이션 성적에 따라 서리대학교 수의학과 본과에 진학할 수 있는 경로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자체를 고집하기보다 가능한 한 빨리 대학에 가고 싶었던 저에게 꼭 맞는 길이라고 생각해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학생분이 찍은 사진

서리대학교 수의학과는 2015년에 개설된 신설 학과입니다. 그래서 최신 시설을 갖춘 캠퍼스는 물론이고, 기존 영국 수의학과들과 달리 대학 부속 동물병원을 두지 않고 영국 전역의 동물병원에서 실무 중심의 연수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앞으로 일본의 반려동물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저에게 학생 때부터 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는 매우 소중하며, 이 점도 제가 이 대학에 끌린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서리대학교 수의학과는올해 영국 전체 수의학과 순위에서 학생 만족도 1위, 수의학과 종합 6위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시작될 대학 생활이 무척 기대됩니다.

영국 대학교 수의학과 중 6위를 차지한 서리대학교. Complete University Guide Veterinary Medicine SUBJECT LEAGUE TABLE 2027

수의학과 파운데이션 입학 전 준비

유학 준비는 주로 출국 전 여름방학 동안 했습니다. 학업 면에서는 영어 책을 읽으며 영어 실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고등학교 과학 과목도 복습했습니다. 또파운데이션 과정 입학 허가를 받은 뒤에는 비자 절차를 일찍 진행했습니다.

생활 면에서는 대학 웹사이트를 확인해 준비물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물가가 비싸거나 현지에서 물건을 구하기 어려워 곤란해질 수 있으므로, 일본에서 마련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한 많이 가져갔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져가길 잘했다고 생각한 것은 바닥 청소용 롤 클리너, 세탁망, 추억이 담긴 사진과 편지, 마음을 달래 주는 봉제 인형 등이었습니다. 처음 생활하는 곳을 나만의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모두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국에서의 생활

학생분이 찍은 사진

처음 경험한 영국 생활은 즐거움과 고생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첫 신입생 환영 주간(Fresher's Week)에는 금세 친한 친구를 사귀지 못해 외로움을 느꼈고, 향수병까지 겹쳐 힘든 며칠을 보냈습니다. 게다가 그때는 새로운 생활에 전혀 익숙하지 않아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 기숙사의 공용 세탁기를 처음 사용했을 때, 일본 세탁기처럼 세제를 넣는 칸이 보이지 않아 세제가 자동으로 투입되는 줄 알고 옷만 넣은 채 작동시켰습니다. 그런데 세탁이 시작된 뒤에도 창 너머의 옷은 물속에서 돌기만 할 뿐 전혀 거품이 나지 않았습니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학생에게 물어보니 세제를 옷과 함께 직접 넣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급히 슈퍼마켓으로 세제를 사러 갔습니다. 결국 세제를 넣고 다시 한 번 세탁해야 했습니다.

실패는 힘들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과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에 차츰 익숙해졌습니다! 그 뒤에도 계산기 배터리를 교체하는 데 필요한 작은 드라이버를 아무리 찾아도 살 수 없어 계산기가 꼭 필요한 시험에 맞추지 못할까 봐 초조해하기도 했고(친절한 관리 직원의 도움으로 해결했습니다), 세면실 전등이 갑자기 켜지지 않는 일도 있었습니다(관리인이 고쳐 주었습니다). 여러 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고, 한 사람으로서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학생분이 찍은 사진

물론 즐거운 일도 아주 많았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파운데이션 과정 안에서 동아리를 만들기도 했고, 대학의 Japanese Society에 가입해 행사를 통해 다른 학과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 대학 근처 마을에 영화를 보러 가거나, 매주 금요일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런던까지는 기차로 약 40분밖에 걸리지 않아 한 달에 한 번은 런던에 가서 일본 음식을 비롯한 아시아 음식을 먹었습니다.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매년 겨울에만 열리는 놀이공원에도 갔는데, 정말 즐겁고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학생분이 찍은 사진

첫 학기 시험이 끝난 2월에는 친구들과 처음으로 파리에 가서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등을 방문했습니다. 영국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 감동했습니다. 유럽은 나라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여행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그 점이 역시 무척 좋습니다!

파운데이션 과정 친구들의 소개로 자원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지역의 장애 아동들과 함께 놀고, 근처 목장에서 일을 돕는 경험도 했습니다. 공부할 때는 도서관에 가거나 수업과 수업 사이에 시간이 비면 친구들과 스터디 세션을 열었습니다. A-Level을 경험한 반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은 친구들에게 배우고, 때로는 저도 친구들에게 설명하며 서로 도우면서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정말 알차고 충실한 시간이었습니다.

 

조언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조언은 대학에서 사는 곳을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파운데이션 코스는 성적에 따라 대학 진학 여부가 결정되므로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방에서 좋아하는 영상을 보며 쉬거나 행사에 참여하고 놀러 가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저는 방에서는 집중이 잘되지 않는 편이라 공부는 도서관에서, 휴식은 방에서 하는 식으로 공간을 나누었습니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분이라면 인터넷에서 여러 대학과 학과를 최대한 많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운데이션 코스의 장점은 입학 시점에 진학할 학과를 100% 확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리대학교의 생명 과학 파운데이션에서는 수의학과뿐 아니라 영양학과, 간호학과, 스포츠과학과 등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사회 문제를 먼저 폭넓게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분이 찍은 사진

서리대학교 수의학과는 어떤 곳인가요

서리대학교 ©영국유학센터
  • Complete University Guide 2026 기준 영국 수의학 4위
  • RCVS(왕립수의사협회) 인증 학과
  • 2025년 졸업생 기준(HESA) 취업 또는 진학률 100%
  • 해부학, 축산, 병리학, 약리학, 수술까지 현직 수의사에게 직접 배우는 커리큘럼
  • 마지막 학년에는 100개 이상의 파트너 동물병원 중 한 곳에서 7개 분야 임상 실습 (소동물·말 진료, 응급 및 중환자 치료, 생산 동물 진료, 병리 및 공중보건 등)
  • 동물 헬스케어 분야 디지털 기술 개발을 위해 850만 파운드가 투자된 연구·인큐베이터 센터 vHive의 거점 대학

참고로 영국 수의사 자격증은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남아공에서도 그대로 인정된다고 하니, 졸업 후 진로의 폭도 상당히 넓은 편이에요.

 

서리대학교 수의대 파운데이션, 왜 주목해야 할까

서리대학교 수의학과 ©영국유학센터 

수의학과 파운데이션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조건을 보면 생각보다 명확한 편이에요. 전 세계 정원이 30명밖에 안 되는 소규모 과정이고, 최근 기준 파운데이션에서 본과 수의학과로 진학하는 비율이 97%에 달한다고 합니다. 정원이 워낙 적다 보니 지원은 최대한 서두르시는 걸 권해드리는 편이에요.

특히 2025년 4월부터는 입학 심사 방식이 크게 간소화됐습니다. Situational Judgement Test, 인터뷰, 자기소개서, UCAS 지원까지 모두 면제되는 방식으로 바뀌었거든요. 예전보다 훨씬 진입장벽이 낮아진 셈이죠.

서리대학교 수의학과 ©영국유학센터

 

서리대학교 수의대 파운데이션

구분

내용

입학 시기9월
성적 요건고3 내신 평균 6등급(60-69%, D) 또는 고2 내신 평균 5등급(70-79%, C)
필수 과목수학, 생물 두 과목 모두 필수 (C등급 이상)
영어 요건IELTS UKVI 6.0 (Listening, Writing 6.0 이상 / 나머지 영역 5.0 이상)
본과 진학 조건파운데이션 성적 70% 이상 (각 과목 65%), 영어 전 영역 70%

수능 성적이나 검정고시로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9월 4일 서리대학교 수의대 개별 상담

#수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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