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릭대학교 파운데이션에서 UCL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로 진학한 학생 후기
워릭대학교 파운데이션 과정에서 UCL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로 진학한 박** 학생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컴퓨터 사이언스는 입학조건이 제일 높은 학과 중 하나로, UCL 파운데이션에서 UCL 진학도 보장이 안되는 학과 중 하나에요. 그 만큼 입학을 위해서는 정말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는데, 박** 학생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박** 학생은 지난 번 선배와의 만남에서도 참가해서 본인의 경험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었는데요, 그 영상과 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거의 1시간 가까운 이야기를 10분여로 줄이느라 아까운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그 내용은 아래에도 정리했습니다.
영국유학으로 선택한 이유
아버님이 유학 권유을 권하셨어요.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영국이 좋겠다고 추천하셨어요.
워릭대학교 파운데이션으로 진학한 이유
컴퓨터 학과를 가려면 파운데이션 수학이 필수에요.
다른 파운데이션은 화학, 생물, 물리를 공부해야 하는데 이런 과목 대신 수학을 공부하고 컴퓨터를 공부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을 찾아서 워릭대학교로 결정했어요.
파운데이션 과정 지원 후 면접 인터뷰에서 파이선이나 알고리즘 등 컴퓨터 관련 용어 정의 등 간단한 질문을 받았어요.
파운데이션 과목, 평가, 난이도
파운데이션에서는 수학, 통계와 심화 수학, 컴퓨터 사이언스, 영어, 수학 리서치 스킬 등 다섯 과목을 배웠습니다. 수학은 미적분, 논리학, 집합, 함수 등 고1-고3 내용을 배우구요, 통계와 응용수학에서는 1학기에서는 통계, 2학기에서는 응용수학를 배워요. 수학은 100% 시험이에요. 난이도는 개념 위주이고 응용은 final 시험 정도에서 정도 나와요. 이전 시험은 개념 테스트에요. 통계는 고등학교 때 안 배운 생소한 부분이 있었구요. 심화 수학에서는 기하, 벡터, 미분 방정식를 배워요. 컴퓨터 과목은 이전에 경험이 없던 학생을 대상을 해요. GCSE 컴퓨터 사이언스 bitesize라는 사이트에 있는 문제를 풀어보면 도움돼요. 파이썬으로 프로젝트까지 진행해서 배워 놓으면 좋아요.
*GCSE는 영국 10,11학년의 중등과정
UCAS 대학교 지원
UCL, 워릭, 브리스톨, 맨체스터, 임페리얼 지원했고, 임페리얼만 제외한 네 대학교 모두 합격했어요.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파운데이션 시작 전 5주간의 Pre-IFP (International Foundation Programme)가 있었는데, 5주간 자기소개서, referencing 배우는 기간이었어요. 작년만 했던 특이한 경우여서 올해는 이렇게 안 할거 같아요.
작년에 코로나19로 타 대학교는 대다수 온라인으로 했는데, 워릭은 첫 학기부터 대면 수업하는 걸로 계획하고 대신 실질적인 수업 시작을 뒤로 미뤘어요. 근데 나중에 코로나 때문에 수업은 거의 온라인으로 진행됐죠.
moodle에 자기소개서 작성, UCAS 작성에 대해 비디오로 녹화된 강의 올려놓고 자기소개서 제출, 피드백 계속 해줘요. 디렉터분에게 자소서 컨펌까지 받고 제출 받구요.
코로나 상황으로 영국 유학 생활이 영향 받진 않았나?
기숙사에서 살았지만 대부분 온라인 수업을 했는데 불편함 없고 오히려 편리했어요. 기숙사에서 파운데이션 센터까지 도보로 20분 걸렸고, 학기 초에는 대면수업하다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고, 3학기때 대면 피드백이 필요한 과목에 대해서만 대면 수업을 했어요.
온라인 수업을 하니까 시간적인 자유로움이 있고, 커뮤니케이션도 잘 됐어요.
수학도 오히려 좋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잘 보이고 질문도 편하게 할 수 있구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통해 세미나 하는데, 원칙적으로 녹화 안되구요, 외국 인터넷 접속이 잘 안되는 경우만 녹화해줘요.
시험도 다 온라인인데요 부정행위 했다가 fail한 학생도 있었어요. 수학은 풀이 과정이 비슷하면 의심을 받고 인터뷰 콜이 요청이 있다고 해요.
워릭 대학교 파운데이션 국적 비율
워릭 파운데이션은 한국학생들은 많지는 않아요. 컴퓨터 사이언스 그룹 2개였고, 30명 미만이에요. 제 반은10-15명 정도였는데 중국 학생은 없고 국적도 다양했어요.
고3과 비교한 파운데이션 난이도
한국 입시 3년, 파데 1년 심리적인 압박감은 다를 수 있는데 과목의 난이도는 파운데이션이 쉬워요. 또, 과목 숫자가 적어서 부담감이 적고 시험도 하루에 1과목 정도만 보는게 좋아요. 선생님들이 질문 잘 받아주시고, 빨리 답변 주시구요. 기존 연구 데이터에 대해 2차 연구를 하는 IRS라는게 있었는데, 특목고, 과학고를 다니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영국은 절대 평가라는 게 어떤 차이점?
한국은 수학 1개 틀리면 등급 하나 내려가기도 하잖아요. 영국은 답이 틀려도 풀이 과정이 맞다면 부분 점수를 줘요. 그래서 심리적인 압박감이 적어요.
기숙사 생활, 캠퍼스 생활
대부분의 생활을 기숙사에서 했어요. 걸어서 10분 거리에 테스코, 한인마트가 있어서 편리해요.
영국은 사람의 손이 닿으면 비싸져서 미용, 외식 등 서비스가 포함되면 비싸지만, 식료품, 공산품은 영국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해요.
파운데이션 가는 학생에게 조언한다면
꼭 해야할 거는 무조건 영어에요.
저는 파운데이션 입학 전 7.0 받았는데, 대부분 대학이 아이엘츠 6.5 요구해요. 그 점수만 있으면 파운데이션떄 영어를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도 편하고, 파운데이션 수업 따라가는데도 필요하죠.
하지 말아야 할 것, 주의사항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열심히 안 해요. 미루지 않는 습관이 중요해요.
경제, 금융쪽은 정말 에세이가 많아서 미루면 안돼요. 수학 미리 공부하고 간다면 Pure math는 한국 고등학교 과정 다 보거나 에이레벨 교과서 보고, 통계, 심화 수학는 에이레벨 교과서나 past paper 미리 훝고 가면 좋아요.
저희 영국유학센터는 어떠셨어요?
워릭 파운데이션 지원부터 은행 계좌 개설방법 생활적인 부분에서도 도움받고, 특히 자소서에서도 많이 도와주셨어요. 특히 비자는 모르는 용어가 많거든요.
파운데이션 지원할 때 가장 적합한 과정을 우선적으로 추천해주셨고 파운데이션뿐 아니라 대학교 입학까지 책임지고 관리해주셨어요.
자소서 덕분에 파운데이션 과정 3,000파운드 (약 450만원) 장학금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