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체험기-맨체스터대학교 부설영어센터 후기



저는 23살이구요,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1학년을 마치고 군을 제대한 후, 2008년 5월 3일에 만체스터로 어학연수를 왔습니다. 현재는 만체스터 대학부설에서 어학을 하고 있구요 내년 2월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영국 어학연수를 선택하신 이유
영국이 영어의 본고장인 것도 있고, 영국 악센트가 더 끌리기도 했고, 워낙에 축구를 좋아해서 프리미어 리그도 한 번 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유럽 여행의 기회가 다른 나라보다 쉽게 주어진다는 것에 끌렸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캐나다나 미국을 갔다면 그 나라의 문화밖에 체험하지 못하겠지만, 영국에 와서 다른 유럽 나라들을 여행하고 여러 가지 문화를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이 영국을 택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학교 선정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나요?
저는 지인의 추천을 통해서 학교를 선택하게 된 거라 학교 선정 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없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한국인 빈도가 낮은 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학교를 다녀보니 한국인들 보다는 유럽권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가가 더 중요한 것 같더군요. 소셜 프로그램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업, 시설, 선생님, 소셜 프로그램 등)
저는 현재 만체스터 대학부설에서 어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Gateway와 International Summer school 이렇게 두 가지 코스가 있구요, 저는 Gateway 코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두 코스의 차이점은 Gateway는 보다 학문적인 수업을 많이 하고, ISS같은 경우에는 회화쪽에 무게를 많이 두는 편입니다. ISS는 잘 몰라서 Gateway코스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학기가 시작되는 첫 날 모든 학생들이 모여서 일종의 테스트를 봅니다. 문법&독해 문제, writing 문제, 그리고 인터뷰를 하고 소셜 프로그램이나 기타 알아두어야 할 상황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수업은 다음날부터 시작이 됩니다. 수업 시간은 오전 9시 30분~11시:Morning class (11시~11시30분: Coffee Brake), 11시 30분~13시:Morning class (13시~14시: Lunch Break) 14시~15시30분:Afternoon class 이렇게 이루어져 있으며, 금요일은 Afternoon class가 없습니다. 그리고 Afternoon class는 자기가 선택을 할 수가 있는데, Advanced skills나 IELTS class 같이 3~4개의 선택항목이 있고, 자기가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수업인원은 Maximum이 15명이며, 3명의 선생님이 돌아가며 수업을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 선생A는 월, 화, 금 Morning class를, 선생B는 수,목 Morning class, 그리고 선생C는 Afternoon class를 가르치는 식입니다. 그래서 지루하지도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악센트를 들을 수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학부설이나 보니 시설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단은 대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 컴퓨터실이나 휴게실 같은 것도 시설은 깨끗하고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Gym이나 수영장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셜 프로그램은 크게 주중에 하는 것과 주말에 하는 것으로 나뉩니다. 주중에는 클럽도 가고, 펍도 가고, 올드 트라포드 투어도 가고, 공원에서 체육대회 같은 것도 하고, 정말 다양한 소셜 프로그램이 있으며, 주말에는 Weekend Trip이라고 해서 만체스터 지역에서 버스로 갈 수 있는 곳은 거의 대부분 가는 것 같습니다. One day Trip으로 가는거구요, 교통비는 공짜이지만, 그곳에 가서 놀고 먹는 데는 개인이 돈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예전에 다녔던 만체스터 아카데미라는 사설어학원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수업시간은 만체스터 대학부설과 비슷한데 화, 목요일에만 Afternoon class가 있습니다. 월, 수, 금요일은 12시 40분 정도에 수업이 끝나고, 화, 목요일에는 대략 4시 정도에 수업이 끝납니다. Afternoon class는 General English와 IELTS class가 있어서 선택을 할 수 있으며, Afternoon class를 꼭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학원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배웠던 것들을 매주 목요일에 테스트를 봐서 테스트 결과와 수업 참여도 등을 고려해서 그 다음 주에 반이 바뀌거나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반이 내려가는 경우는 못 봤는데, 열심히 한다면 1주일 마다 반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들은 4주마다 한 번씩 바뀝니다. 예를 들어 선생A가 현재 Advanced class를 가르친다면 4주 후에는 Upper intermediate class로 바뀌는 형식입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대학부설처럼 여러 가지 소셜 프로그램이 있는데 다른 계절에는 주로 수요일에 소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제가 다닐 때만 해도 Weekend Trip은 없었는데, 요새는 생겼다는 얘기가! 있네요. Student lounge에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음식을 데워먹을 수도 있구, 컴퓨터 실도 있습니다. 두 가지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건데 대학부설이 사설어학원보다는 좋은 것 같습니다. 사설어학원 같은 경우에는 1주일마다 반이 바뀌고 소셜 프로그램도 많이 없어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가 약간 힘들었는데, 대학부설은 같은 반 classmate로 코스가 끝날 때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와 정말로 친하게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뭐.. 개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른 거지만, 편의 시설이라던지 가르치는 정도라던지를 따져보면 개인적으로 대학부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현재 지내고 계신 지역은 어떤가요?
여긴 참으로 비가 많이 내립니다. 하루에도 날씨가 몇 번씩 바뀌고, 영국날씨가 변덕스러운 건 알았지만 막상 몸으로 체험해보면 조금은 지칠 때도 있습니다. 만약에 유학을 오신다면 North face 방수잠바는 필수로 사라고 권하고 싶네요. 만체스터는 영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그 만큼 놀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습니다. 물론 런던만큼 번화하지는 않았지만, 차이나타운이나 한국슈퍼도 있어서 한국음식도 사먹을 수 있으며, 유학생활을 즐기기에는 별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친한 나의 베스트 프렌드는 누구?
Danilo라고 스위스에서 온 친구입니다. 덕분에 9월에 스위스로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홈스테이/기숙사에서 지내면서 좋았던 점 불편했던 점
저는 이 곳에 와서 한 달은 홈스테이에서 지냈고, 지금은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일단 홈스테이는 학교에서 일반적으로 조금 먼곳에 위치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만체스터의 주거지역이 city centre에서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일단은 저녁을 먹을 것인지 안 먹을 것인지 항상 연락을 해줘야 하고, 저녁으로 가끔 샐러드만 주는 적도 있습니다. 제가 음식에 대해서 약간은 민감한 편이라 그 부분이 마음에 안들었는데요.. 홈스테이를 하면 음.. 세탁이나 설거지나 요리를 안해도 되는 편한 점이 있지만, 자유분방(?)한 생활을 할 수 없다는게 안 좋은 것 같습니다.
기숙사에 살면 자유분방한 생활도 할 수 있고, 음식도 내가 먹고 싶은것을 해 먹을 수 있고, 여러 가지로 좋지만 방음 시설이 잘 안되어 있어서 가끔은 잠을 설칠 때도 있고, 전체 난방이라 여름에는 난방을 틀지 않아서 가끔 추울 때도 있고, 가끔은 정말로 밥을 하기가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Flatmate들을 사귈 수 있고, 보다 많은 시간 회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 능력 향상에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어학을 한다면 기숙사에 사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홈스테이에 사는 것도 나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영국에 도착해서 가장 크게 느꼈던 문화 차이는?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말을 걸어주고, 인사를 하고, 그랬던 게 참으로 생소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누가 말을 걸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 곳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것 같았습니다.


 


영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즐거웠던 일은
지금까지는 만체스터 축구 경기를 봤던 게 가장 즐거웠습니다. 몇 일 전이죠, 8월 6일에 유벤투스와 경기가 있었는데, 한국에서 매일 밤을 세워가며 보던 그 경기장을 직접 가보니 정말로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만약에 만체스터에 오신다면 축구 경기는 꼭 한 번 볼만 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학원 수업과 영국 학교 수업 이렇게 달라요.
일단은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가장 다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잠시 한국에서 영어 어학원을 다닌 적이 있는데 그 곳에는 학생들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같이 수업을 하여 분위기가 조금은 무거웠는데, 여기는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대부분이기에 질문을 하거나 자기 의견을 말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이 곳에서는 질문을 안 하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의문이 가는 부분은 항상 질문을 하는 편입니다.


 


나만의 영어공부 tip
물론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회화 능력 향상을 원하신다면 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은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할 곳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가서 문법책 보려고 이곳에 왔다면, 차라리 한국 도서관을 가는 게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말을 잘 못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하고 그러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서서히 말문이 트이더라구요. 유럽 학생들과 동양권 학생들의 가장 큰 차이점도 ’자신감’에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솔직히 한국에서 미리 준비를 하고 오지 않는다면 6개월이나 7개월이 지나도 변하는 건 별로 없습니다. 그 전보다 듣기를 좀 더 잘하는 것, 외국인과 생활 영어가 된다는 것 정도.. 한국에서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실력을 다진 뒤에 어학 연수를 와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어학연수를 오신다면 되도록이면 한국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도록 노력하세요. 여기서는 한국가면 다시 만날 것처럼 다들 이야기를 하지만, 솔직히 어학 연수에서 친해진 사람들은 그걸로 끝인 것 같더군요. 다시 말하면 외국인 친구를 꼭 사귀라는 말이겠죠?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라, 정말로 한국 친구처럼 친한 친구를 적어도 1~2명은 사귀어 놓는 것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셜 프로그램이나 파티 같은 것에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는 데 돈 너무 아끼려고 하지 마시구요, 열심히 참여해서 영국 문화를 느껴보세요^^


 


영국유학센터에 전하는 감사의 한마디
여러 가지로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 혼자 준비했다면 지금 이 곳에 오지 못했을 거예요.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그러시면 언제라도 메일 주세요. 바로 답장은 못해드리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답장 드리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구요, 다음에 또 연락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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