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대학교 약대 재학생이 얘기하는 영국 약대의 모든 것! 1탄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유학센터에서 진행한 영국 약대 미니 박람회의 노팅엄 대학교 약대 재학생분 웨비나 내용을 정리해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아래 후기 영상도 찍어주셨는데요
노팅엄대학교 약대 학생 현실 후기 : ' 한국 약대 갈래? 영국 약대 갈래? 하면 저는 무조건 영국 약대를 선택 할꺼예요!'
아무래도 웨비나가 시간이 긴 만큼, 더 자세한 내용이 많았어요. 영국 약대를 진지하게 생각하신다면, 내용이 길더라도 꼭 자세히 읽고 유튜브 청취해주세요
노팅엄 대학교는 1881년에 설립되었고, 러셀 그룹 대학교 중 한 곳이며 33,0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곳입니다. 그 중 150개국의 10,000명이 국제 학생들이에요! 영국에는 5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고, 말레이시아와 중국에 캠퍼스가 있는 국제적인 대학교이기도 합니다.
- 영국 30위(2024 Complete), 세계 122위 ( 2023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 골드- Teaching Excellence Framework 2017
- 36만평의 캠퍼스
- 기업체가 가장 선호하는 대학 중 하나
발표를 해주신 클로에님은 노팅엄 대학교 MPharm 3학년입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모두 졸업한 상태로 해외에서 석사 유학을 하고 싶어 하셨는데 이때 영국 약대가 큰 메리트가 있어서 선택하셨다고 해요!
클로에님은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에서 인투 파운데이션을 거치면서 UCL, KCL, 노팅엄, 이스트 앵글리아, 아스톤 대학교를 지원하셨다고 해요. UCAS를 통해 자기소개서, 고등학교 성적표, 인터뷰를 진행했고 총 4개의 학교에서 오퍼를 받았는데 최종적으로는 노팅엄 대학교를 선택했습니다.
UCAS 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Predicted Score이라고 합니다.이게 예상점수 인데 이걸 높게 받으면 인터뷰 하실 때에도 활용하기 좋다고 합니다. 1학기 성적이 안들어가서 준비를 열심히 안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Predicted Score에는 들어가기 때문에 유의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인터뷰는 인성 면접과 과학 면접(전공 면접)으로 나누어집니다.
인성 면접은 학생이 약사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환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보는데 어렵지는 않고 어떤 특정한 상황을 가정해서 어떻게 행동할 지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어떻게 환자 중심으로 생각해서 답변할지 고민해보면 도움이 되겠죠?
과학 인터뷰는 파운데이션에서 배우는 내용에서 주로 나온다고 해요. 특히 1학기에 배우는 내용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이때 배운 내용을 열심히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응용하는 질문들도 주는데 만약 잘 모르겠으면 본인이 질문을 잘 이해한 것이 맞는지 되물어봐도 괜찮다고 합니다. 기회를 주시기 때문에 너무 긴장하지 말고 본인이 공부한 내용 잘 녹여 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클로에님이 하고 계신 노팅엄 약대 4년 과정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질병과 관련된 약을 배운다고 해요. 여러 분류로 나누어서 한 질환에 대한 Biology, Chemistry, Pharmacology, Pharmaceutics 등의 과학적인 내용을 배우고 한 과목당 3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3학년이 끝나면 Oriel이 있는데 이건 파운데이션 트레이닝 이어 (Foundation Training Year)에 필요한 성적입니다. 오리얼 (Oriel)은 영국에 모든 약대생들이 보는 시험인데 필수는 아니고 선택할 수 있다고 해요. 성적이 나오면 순위가 뜨는데 이 순위가 높을 수록 나중에 본인이 선호하는 곳으로 실습을 갈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지겠죠? 이 성적이 없어도 파운데이션 트레이닝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4학년이 끝나고 졸업 후 파운데이션 트레이닝 이어를 하는데, 이게 위에서 말씀드린 실습입니다.
이 트레이닝을 거치고 약사 시험을 보면 처방약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처방 약사 자격증이 없이도 약사로서 일을 할 수 있지만 처방 약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훨씬 많고 연봉에도 차이가 난다고 해요. 우리나라 공무원처럼 영국에도 직급이 나뉘는데 처방 약사가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커리큘럼 안에서 수업은 Lecture, Workshop, Practical,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해요. Lecture는 대형 강의실에서 다 같이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고 워크샵은 매 학년마다 그룹이 나뉘는데 그 그룹과 함께 수업 내용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Practical은 실험 수업인데 이것도 이제 그룹을 나누어서 진행합니다.
시험도 걱정이 많으실 텐데 객관식/서술형, OSCE 시험, 에세이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객관식 80%+서술형 20%인 경우가 많았고 또는 아예 서술형으로 나오는 Written exam도 있다고 해요. OSCE 시험은 교수님들이 환자 역할을 하고 학생이 약사 역할을 해서 롤플레이 형식으로 하는 시험입니다. 에세이는 학기 중간 중간 있고 한 과목 당 평가를 2~3개 정도 진행하는데 에시이는 3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실습은 각 학년마다 2~3회 정도 있다고 해요. 여기서 약사 관련 직종 선배님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정말 좋으셨다고 합니다.
난이도가 많이 어려울까봐, 또는 유급이나 낙제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워낙 배우는 양이 많긴 하지만 결국 본인이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이기도 하고 재 시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무를 열심히 하겠다는 마인드만 있으시면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하네요!
3학년에서 4학년으로 넘어갈 때 무조건 7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시험이 3개가 있는데 이 시험에서 떨어지는 분들이 종종 계신다고 해요. 이 기간에는 정말 한 달 동안 공부만 한다고 합니다. 4번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국 약사 고시는 클로에님이 들었을 때는 작년 기준 노팅엄 약대 학생들은 한명 빼고 모두 합격했다고 하셨어요. 노팅엄 약대가 다른 학교에 비해 커리큘럼이 많이 어렵고 강도가 있는 편이지만 그만큼 준비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해요. 약대를 입학하시고 약사 시험까지 8년 안에 마쳐야 하는데 휴학이나 유급을 안하는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약사 시험은 총 4번 정도의 기회가 있습니다.
이제 생활 부분에 대해 얘기 해볼텐데요, 주거 같은 경우에는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학교 근처에서 House/ Apartment share를 하시거나 학교 내에 기숙사인 Student Hall, 또는 학교 밖에 있는 Private accommodation에서 생활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House/ Apartment share이 비용 절약하는 부분에서는 가장 좋고 bill 포함인지 아닌지를 본인이 잘 신경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해요. Student Hall은 주방이 없거나 공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비용은 저렴할 수 있어도 주방이 없는 불편함이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설 기숙사 Private accommodation은 위에 두 곳보다 시설이 훨씬 좋고 gym이나 common room같은 것도 갖추고 있지만 그만큼 가격도 더 나가는 편입니다.
식비에 대해 얘기해 주겠는데, 한번 장을 볼 때 주당 30~40 파운드 정도 나오고 거기에 아시안 음식까지 합하면 2학년 까지는 50~60 파운드 정도 나왔는데 지금은 물가가 올라서 더 나오는 편이라고 합니다. 외식은 많이 비싸기 때문에 왠만하면 직접 만들어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해요. 꿀팁으로 국물 큐브도 추천해주셨는데요, 바쁜 시기에 먹기 정말 편리하고 클로에님은 한 학기에 약 50개 정도를 사용하셨데요 :)
그 외에도 영국 생활 하시면서 가져오시면 너무 좋을 물건들 추천 드리자면 전기장판, 개인 밥그릇과 젓가락, 생리대 등이 있고 올리브영이 해외배송이 정말 잘 되어있기 때문에 화장품은 다 가져오실 필요는 없다고 해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처음 지원하실 때 약대 5년 과정과 4년 과정 중 선택이 가능하다고 해요. 클로에님은 처음에 5년 과정을 선택하셨다가 4년 과정으로 바꾸셨다고 해요. 4년 과정은 트레이닝 이어 때 원하는 곳으로 가서 일하고 일한 곳에서 월급을 받을 수 있는데, 5년 과정은 학교에서 배정된 실습지를 가서 Oriel을 치거나 구직 활동을 할 필요는 없지만 월급을 받을 수 없고 학비도 내야하기 때문에 그렇게 선택하셨다고 합니다. 본인이 어떤 과정을 할 지 확신이 없으시다면 4년 과정에서 5년 과정으로 바꿀 시 비자나 보험료 등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일단 5년 과정을 선택하시고 오셔서 4년 과정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 하신데요.
파운데이션 트레이닝 타입은 총 4가지가 있다고 해요. 거의 70~80%가 일반 약국인 community pharmacy를 많이 가시고, 그 다음 병원, GP, Industry 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GP는 보건소 같은 느낌인데 규모가 큰 GP는 내 자체에 약사를 보유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쪽으로 가는 경우라고 합니다. Industry는 정말 극소수의 높은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갈 수 있습니다.
앞서 나왔던 Oriel시험을 보고 랭킹이 나오면 실습지에서 오퍼를 줄 수도 있고 본인이 학교 다니면서 약국에서 알바를 했다면 그 곳에서 오퍼를 받거나 먼저 제안할 수 도 있다고 합니다. 병원 같은 경우는 꼭 Oriel 성적이 있어야지만 근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1년 동안 한 곳에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고 다양하게 몇 개월 씩 경험해볼 수 있다고 해요. 약사 시험 치기 전 3개월은 무조건 환자를 보는 근무지에서 일해야 한다는 점만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면 1년 동안 한 부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병원 내에서 짜주는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런 경험들이 많을 수록 시험을 칠 때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좋데요. 페이도 병원이 약 3만 5천 파운드 정도로 가장 세다고 합니다.
마무리로 학생분이 생활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릴 께요.
첫번째 사진은 학식 사진인데요, 영국 음식이 맛 없을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먹을만 하고 꽤 괜찮다고 하셨어요. 두 번째 사진은 크리마스마스 마켓을 놀러가서 찍은 사진, 세 번째는 도서관에 찍은 뷰라고 합니다.
이렇게 오늘 노팅엄 약대 재학생분과 함께 영국 약대에 대해 세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봤는데요,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 분들은 풀영상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