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파운데이션 과정 후기입니다.
UCL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UCL 학사 과정으로 진학을 하시는 학생 분의 생생한 후기 입니다. 학생 분이 워낙 공부를 잘 하셨고, 성실하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었던거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학사 과정은 보다 즐겁고, 성공적이길 기원합니다.
UCL 파운데이션 과정은 제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까지 한국에서 살아왔던 제가 이 과정을 알게 되어 저의 학부 생활을 영국에서, 그것도 세계 상위권 대학인 UCL 에서 할 수 있게 된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UCL 파운데이션 과정 (University Preparatory Certificate)의 합격 절차는 다른 대학들의 파운데이션 과정들과 조금은 달랐습니다. 별도의 입학시험과 인터뷰를 치러야 했었죠. 워낙 UCL의 높은 명성을 알고 있었던 저는 입학 시험을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저는 UPCSE 과정의수학과 바이오를 선택했기 때문에 바이오에 나오는 영어 용어에서 준비할 것이 특히 많았습니다.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예상되는 질문들을 미리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면접관님께서 쉬운 질문만 물어봐 주셔서 인터뷰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합격 통보를 받고 저의 마음은 걱정 반 설렘 반 이었습니다. 영국의 12, 13학년 과정인 A-Level 을 9개월 안에 다 마무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예습을 하고 가지 않으면 많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입학전 3월부터 9월까지 에이레벨 수학과 바이오 과목을 공부하였습니다.
실제로 입학을 한 후에 입학 전에 에이레벨을 공부한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선생님들께 모르는 내용을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지만 정규 렉쳐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었고, 바이오 과목 같은 경우에는 매주 목요일에 하는 3시간 가량의 실험과 그 후에 작성하는 lab report 그리고 매주 하는 coursework 까지, 정말 쉴 틈 없이 돌아갔습니다. 수학과목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배워왔던 문제 풀이 방식을 어느정도는 잊어야 했습니다. 시험 문제는 100% 주관식 문제였고 답이 맞더라도 풀이과정에 오류나 비약이 있으면 점수는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UPCSE 필수 과정인 Academic English 와 Science and Society 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과목들 이었습니다. 텀1 과 텀2 에 걸쳐 2개의 논문을 작성하고 여러번 발표를 해야했으며, 텀3에는 텀2 때 작성한 논문에 대하여 선생님들과 개인적으로 토론 (viva voce) 하는 것이 점수에 반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차고 의미있었던 시간은 바로 이 두 과목이었습니다.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얻은 지식도 많았고 표절을 피하는 법과 같은 논문 작성법 또한 처음으로 알게되었으며 writing 실력은 덤으로 늘었던것 같습니다 :)
힘들었던 과정 후에 학부에 합격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고 이 과정을 소개해주신 영국유학센터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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