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체스터 컬리지 어학연수 후기: "유럽으로 어학연수를 와서 이렇게 자유롭게 다른 국가 여행이 가능한 점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영국유학센터입니다.
오늘은 학생이 전해주는 치체스터 컬리지 어학연수 후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영국 어학연수를 고민 중이라면, 생생한 현지 경험이 담긴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치체스터 컬리지는 영국 남부의 조용한 해안 도시, 치체스터에 있는 공립 전문대학이에요.
영어과정은 물론 다양한 직업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하고 있고, 기숙사 비용이 저렴한 편이라 예산을 고려하시는 분들께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학생 수는 약 2만 명 정도로 큰 규모이고, 한 반 최대 16명으로 수업이 운영됩니다. 또한 캠브리지 시험 센터로 지정돼 있어서 시험 준비가 필요한 분들께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학교는 런던에서 기차로 약 1시간 반 거리, 히드로 공항에서는 약 50분 거리의 치체스터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츠머스 항구를 통해 프랑스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도 있습니다. 웨스트게이트 필드의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고, 기차역·버스터미널·시내 중심가와도 가까워 생활도 매우 편리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실제로 이 학교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학생의 솔직한 후기를 함께 볼게요.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대학 3년 재학 후 휴학을 한 뒤 어학연수에 나와있는 23살 여대생입니다.
Q. 어떤 계기로 영국 어학연수를 결정하셨어요?
아버지께서 세상 보는 눈을 넓히라고 어학연수를 권해주셨고 평소 영국식 영어를 좋아하기도 했고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와서 다른 유럽 국가도 많이 여행다니고 싶어서 결정했습니다.


Q. 치체스터 컬리지를 선택하신 이유는?
치체스터 컬리지 내에 ‘cross college’ 라는 영국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수업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무엇보다도 교내 기숙사치고는 합리적인 가격, 1인실 등의 기숙사 시설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치체스터 컬리지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어떠세요?
유럽 내에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유럽국가에 대한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대화를 하며 영어도 자연스럽게 늘었고 본인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더 다양한 유럽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확실히 되는 기분이였습니다. 학교 내에 체험학습 같은 ‘school trip’이 주기적으로 다양하게 계획되어 있어 교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영국의 다양한 도시를 관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만족도를 수치로 표현하자면 5점 만점에 3.5점을 줄 것 같습니다. 여러 EFL 선생님들께서 계시기에 좋은 점도 많지만 선생님들간의 수업 방식의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선생님이 바뀌면 적응하기도 힘들고 스타일이 맞지 않는 선생님을 만나면 수업을 듣기 힘든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감점요소를 준 것 같습니다.


Q. 한국의 영어 학원 다녀보셨을 텐데, 비교해서 수업 방식이 다른가요?
예상보다는 문법 수업이 많은 점에서 한국과 비슷하다고도 느꼈습니다. 다만 당연히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고 문법수업을 해도 그 문법을 이용해 스피킹 연습을 더 주로 하기 때문에 문법을 배우고 문제만 푸는 한국의 교육 방식과는 차이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어실력이 완벽하지 않거나 문장 구조 혹은 문법에 맞지 않게 말을 하더라도 우선 말을 뱉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발표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이 되는데 그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Q. 기숙사에서 지내고 계신데, 시설은 어떤가요?
기숙사 시설은 정말 좋습니다. 1인실에 한 층에 최대 정원은 6명이지만 대부분 꽉 차지 않고 3-4명씩 사는 것 같습니다. 공용 주방도 꽤 넓고 오븐부터 전자레인지, 냉장고 2개, 커피포트 등 주방시설도 잘 구비되어있었습니다. 다만 플랫메이트를 잘못 만나게 될 경우 주방 이용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많이 보긴 했습니다. 그래도 간단한 조리는 무리 없게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시설에 부족한 게 있다면 사무실에 얘기하면 바로 바꿔주기도 하고 실제로 매트리스가 너무 불편해 얘기하니 당일에 바로 바꿔주었습니다. common room 이라고 하는 학생들끼리 모여서 자유롭게 얘기하고 보드게임하며 놀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이 공간에서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까지 5분 거리이기 때문에 아침에도 수업에 급하지 않게 갈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참고로 치체스터 컬리지 기숙사는 개별 화장실이 있는 1인실이며, 1개월 기숙사비가 약 207만원정도에요. 식사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Q. 한 달에 용돈은 얼마 정도 드나요? 학교도 걸어다니실 테니 생활비로 식비정도 밖에 안 드실 것 같아요.
저는 요리를 주로 해 먹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2주에 한번 정도 장을 보러 갑니다. 한번 가면 3-4만원씩 쓰고 오는 편입니다. 다른 지역을 아예 가지 않는다면 이 정도 식비가 다일 것 같긴 한데 기차비가 꽤 비싼 편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는 한 달에 가끔 하는 외식 포함 70-80만원 정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끼리 펍을 자주 가기도 하고 카페도 가고 하면 밖에서 쓰는 비용이 꽤 나옵니다. 런던이나 다른 도시를 가면 기차비 포함 20만원은 가까이 쓰고 오는 게 타격이 좀 큰 것 같습니다...
Q. 치체스터는 좀 작은 지역인데 심심하진 않으세요? 다른 지역도 많이 여행 다니셨어요?
치체스터는 작은 동네로 평일에 동네에만 있으면 심심한 편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치만 주기적으로 동네에서 페스티벌이 열려서 구경하는 재미도 간간히 있습니다. 작은 지역인만큼 치안으로는 최고로 안전하기 때문에 작은 지역만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현재 영국 내에서는 런던, 브라이튼, 바스, 옥스퍼드, 포츠머스 등에 가봤고 다른 나라로는 스코틀랜드에 에든버러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포함 8개 국가으로도 여행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역시 유럽으로 어학연수를 와서 이렇게 자유롭게 다른 국가 여행이 가능한 점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Q. 어학연수 5개월 차, 영어는 얼마나 늘었다고 느끼세요?
레벨로는 두 단계 올랐고, 특히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어요. 문법은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배울 수 있으니, 그보다는 리스닝과 스피킹 실력이 확실히 늘었다고 느껴요. 선생님들과 일상 대화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됐고, 새로 온 유럽 친구와도 당황하지 않고 편하게 대화할 수 있을 정도예요. 튜터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서도 이런 변화가 수치로 확인되고, 선생님들도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자주 얘기해주셨어요.
Q. 어학연수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최근 Language school activity day 라고 해서 오전동안 4개의 프로그램을 즐기고 오후에는 각자 나라별로 나라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준비해와 서로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 친구들이 준비해온 것을 보는 재미도 풍부했고 오전 프로그램으로는 조형물 만들기, 새 관찰하기, 영국 고전 스포츠 즐기기 등이 있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Q.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
저는 영어를 그닥 못하는 편도, 잘하는 편도 아니였지만 무엇보다도 엄청나게 흥미가 있는 편이 아니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추천해주시니 외국 생활도 해보고 싶고 해서 선택한 게 컸는데 예상한 것보다 더 큰 재미와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어학연수라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저처럼 가볍게 생각하고 와야 더 적응도 잘하고 영어도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학연수 기회가 생겼다면 꼭 놓치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업 방식이나 기숙사 생활, 현지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까지 직접 다녀온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후기였습니다!
치체스터는 조용한 지역이라 공부에 집중하기 좋고, 주말엔 근처 도시나 유럽 여행도 할 수 있어서 공부와 여가를 균형 있게 즐기기에 괜찮은 환경이에요. 영국 어학연수 고민 중이라면, 이런 후기를 참고해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과 잘 맞는지 꼭 체크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