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대 유학, 포트폴리오보다 성적! 리즈대학교 디자인 스쿨 교수님 방문 미팅

리즈대학교 디자인 스쿨은 패션, 텍스타일, 그래픽, 예술을 아우르는 학과입니다. 예술 전문 대학이 아니라 종합대학 안의 단과대학이라는 점이 다른 미대와 가장 큰 차이인데요, 리즈대학교 아트 앤 디자인 전공은 영국 내 6위(2027 Complete University Guide)입니다.

임혜원 교수님은 리즈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를 모두 하시고, 패션 디자인 이노베이션 소속으로 인터내셔널 파운데이션 아트 & 디자인 과정을 5년째 맡고 계십니다. 이번 방문도 교수님께서 직접 학교에 제안하시고 기획하셔서 방문해주신거라고 해요. 첫 인사부터 교수님의 열정이 느껴졌던 미팅에서 나눈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Q. 예술대학에서 공부하는 것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실기 시간이 적은 대신 리서치를 많이 시키고 그룹 프로젝트를 많이 시켜요. 주제도 요즘 이슈가 되는 걸 많이 다루고, 지속가능성은 정말 많이 합니다. 그래픽이든 다른 과든 학생들이 다 섞여서 사회적인 이슈에 디자인이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를 놓고 같이 만들어보는 프로젝트도 있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공 실기에 주어지는 시간은 일주일에 하루입니다. 나머지는 공통 과목이나 선택 과목을 들어야 하니까, 전공 실기가 너무 적다고 아쉬워하는 학생도 있었어요. 학교 성향을 알고 오시면 좋은데, 안 맞으면 서로 아쉬워지죠.
Q. 포트폴리오는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나요?

리즈는 포트폴리오보다 성적을 먼저 봅니다. 성적이 안 되면 포트폴리오가 아무리 좋아도 어려워요.
포트폴리오는 프로젝트와 서포팅 스테이트먼트(Supporting Statement, 지원 동기를 적은 글)을 함께 내시면 됩니다. 글은 질문을 다 드려요. 왜 이 전공을 공부하고 싶은지,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는지, 나중에 뭘 하고 싶은지 이 세 가지입니다.
가이드라인이 단순하고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지도 않아요. 작업 과정이 보이고 아이디어가 재미있으면 됩니다. 완성된 결과물을 꼭 만들어 오지 않으셔도 돼요. 한국이나 중국 학생들 보면 패션 디자인에 지원하면서 옷을 완전히 다 만들어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정말 필요 없습니다.
Q. 취업할 때는 실무 스킬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저희 학생들이 취업에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어요. 당연히 실기에 필요한 스킬은 다 가르칩니다. 다만 1부터 100까지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기본을 가르치고 나머지는 스스로 찾아서 해결하도록 하는 쪽이에요.
포트폴리오도 전부 디지털로 바꿨습니다. 1~2학년만 마치고 실무 실습을 나가도 그대로 제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요. 영국 패션 전공 졸업생들의 무대인 GFW(Graduate Fashion Week)에서도 저희 학생들은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올해도 여러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디지털 부문에서 수상했어요.
졸업 후 진로도 디자이너 한 갈래가 아닙니다. 패션 쪽이면 원단이나 소재를 다루는 일, 어떤 상품을 들여올지 결정하는 바이어 쪽으로도 많이 가고 있어요.
Q. AI 때문에 디자인 전공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그대로 상품으로 쓰기는 어렵거든요. 패션에서는 일러스트나 도식화를 그리는데, AI로 그린 그림은 선 하나를 고치려 해도 손댈 수가 없어요. 수정이 되는 형식의 그림이 아니니까요.
물론 현업에서 이런 도구를 쓰고 있고, 저희도 관련 수업을 2학년 후반에 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본기가 갖춰진 다음이어야 한다는 점을 굉장히 강조해요.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기본이 필요하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신다면
인터내셔널 학생들끼리 서로 챙겨주는 분위기가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아요. 다만 거기에만 묻혀 있으면 오히려 고립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결국 유학 생활은 본인이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적극적인 마인드, 그게 제일 중요해요."
이번처럼 대학교 교수님이 직접 방문하셔서 1:1 포트폴리오 리뷰를 진행하는 기회는 흔치 않지만, 영국유학센터는 매년 여러 대학 교수님을 초청해 포트폴리오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국 아트 앤 디자인 유학을 준비하다 보면 실기와 포트폴리오만 놓고 학교를 고르게 되기 쉬운데, 리즈처럼 종합대학 안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성적이 탄탄하다면 포트폴리오 부담이 덜하고, 리서치와 이론을 함께 다루기 때문에 졸업 후 디자이너 외의 진로까지 열어둘 수 있어요. 경영대나 공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무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도 종합대학이라 가능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정답인 건 아닙니다. 순수예술을 추구하고 실기를 최대한 많이 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예술 전문 대학이 맞고,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본인 성향과 성적,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에 맞는 곳을 찾는 것입니다.
영국 아트 앤 디자인 유학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편하게 상담 신청해 주세요. 성적과 포트폴리오 준비 상황을 함께 보면서 어떤 학교가 맞을지부터 짚어드립니다. 영국유학센터는 리즈대학교의 한국 공식 에이전시로서 계획 수립과 지원, 입학까지 전 과정을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