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교의 조건부 입학허가, 컨디셔널오퍼란?
오늘은 많은 학생분들이 물어보시는 질문에 대해 답해보려고 해요.
바로 조건부 입학허가, 컨디셔널 오퍼 (Conditional offer) 입니다.
조건부 입학허가 Conditional offer
영국 대학으로 지원서를 접수하셨다면 결과는 합격 또는 불합격 둘 중 하나겠죠.
합격 중에서도 모든 입학조건을 채우셨다면 무조건부 입학허가 (언컨디셔널 오퍼), 입학허가를 주지만 조건이 붙어있다면 조건부 입학허가 (컨디셔널 오퍼)가 나올것입니다.
언컨디셔널 오퍼레터를 하나 살펴볼까요?
작년에 리즈대학교 2년 행정학 1+1 MPA 과정으로 가신 분 입학허가서에요. 영어점수까지 갖추고 지원하셔서 입학허가서에 Unconditional 즉 무조건부 입학허가서라고 쓰여있죠.
이 입학허가를 받아들이려면 학생 포털에서 수락하라고 나와있습니다. 정말로 진학하시는 대학교 한 곳만 accept 하셔야겠죠?
이번에는 컨디셔널 오퍼에요.
역시 공무원을 위한 1+1 행정 석사 전공으로 버밍엄대학교 입학허가를 받으신 분인데요,
이 분 입학허가서에는 'Your offer is CONDITIONAL on you meeting the requirements detailed below' 즉 당신의 입학허가는 아래에 적힌 조건을 맞춘다는 조건이다 라고 써 있죠. 이 분의 경우 조건이 3개 있었는데요,
대학교 성적증명서/졸업증명서를 원본 또는 인증된 사본을 내는게 1번,
아이엘츠 6.0에 모든 영역 5.5를 내는 것이 2번,
일반학생비자에 사용할 여권 신원면 사본을 제출하는 것이 3번 입학조건이었습니다.
대학교 졸업 전에 석사과정을 지원했다면, 최종 성적이 몇 점 이상이어야 하며 최종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내는 조건으로 입학허가가 나와요.
어떤 대학교는 디파짓 (학비 보증금) 납부가 조건으로 나와있기도 해요.
문제는 항상 영어점수죠.
그러면 여기에서 몇몇 학생분들이 물어보시더라구요.
영어점수는 언제까지 내야하나요?
대부분의 대학교 입학허가서에 영어성적을 언제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자세한 조건은 안 나와있지만, 9월 중하순 영국 대학교 입학일을 고려하면 7월말까지 제출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7월말까지 제출하시고 ->학교에서 언컨디셔널 오퍼 발급하고 ->다시 카스 받고 ->비자신청서 작성하고->비자신청센터 방문접수하고-> 여권 찾는데까지 꽤 시간이 걸려요. 영국 대학교 행정 일처리가 무척 느리다는 점은 염두에 두시고 항상 시간은 여유있게 두세요.
영국 대학교 지원할때 아이엘츠만 인정되나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아이엘츠 점수 제출이지만, 많은 대학이 토플도 인정해요. 코벤트리, 브루넬 등 몇몇 대학교는 한국에서 자체 영어시험을 보고 여기서 통과하면 아이엘츠 대신 인정됩니다.
영어점수가 약간 부족한데 입학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많은 대학교들이 아이엘츠 0.5-1.0 정도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 영어과정 (pre-sessional course: 프리세셔널 코스)을 제공합니다.
모든 대학교가 영어점수를 대체하는 목적의 프리세셔널 코스를 운영하는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맨체스터대학교의 개발학과는 프리세셔널 코스를 인전하지 않아서 반드시 아이엘츠 또는 이에 상응하는 공인영어시험 성적을 제출해야합니다. 프리세셔널 과정을 등록하시면 UKVI 아이엘츠를 보셔야 해요.
여기서 잠깐!
프리세셔널이랑 프리마스터랑 전혀 다른 과정이에요. 프리세셔널은 대학교/대학원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만 등록할 수 있는 단기 영어과정이며, 프리마스터는 통상 6-9개월의 장기 과정으로 영어와 학과목, 스터디 스킬 등을 배웁니다.
엑시터대학교의 프리세셔널 코스 입학조건이에요.
엄청 복잡해보이는데요, 별로 그렇진 않아요. 예를 들어서 엑시터대학교 행정학 석사의 경우 아이엘츠 6.5가 필요한데요, 5.5에 모든 영역 5.0을 받으시면 6월말부터 8월 말까지의 10주 프리세셔널 과정을 들을 수 있구요, 아이엘츠 모든 영역 6.0을 받으시면 7월 말부터 8월말까지의 6주 프리세셔널 과정으로 들을 수 있어요.
프리세셔널 과정 끝날때 즈음에 자체 영어시험을 봐서, 통과하시면 끝!입니다. 정말 아주아주 간혹! 프리세셔널 통과를 못 하시는 분이 몇년에 한 분정도 있지만 99% 합격하십니다.
원칙적으로는 프리세셔널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석사과정 영어조건이 충족되서 언컨디셔널 오퍼가 되지만, 엑시터와 리즈, 브리스톨, 본머스, 퀸즈 유니버시티 벨파스트, 이스트 앵글리아, 브라이튼, 뉴카슬 등 몇몇 대학교는 석사과정에서 컨디셔널 오퍼를 받고 프리세셔널 과정을 등록시 전체 기간에 대해 한꺼번에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통합 카스 CAS 를 발급해줘요. 그러면 영국 현지에서 비자 연장을 하며 비자신청비를 또 내고 비자신청서를 준비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학생들에게 편리합니다. 셰필드대학교와 요크대학교는 짧은 기간의 프리세셔널 과정만 통합 카스 (combined CAS)를 발행합니다.
우선 영국 대학교에 입학하고 영어조건을 맞추면 안되나요?
미국 대학교 중에서는입학 후 일정 기간 영어과정을 듣는 조건으로, 조건부 입학허가를 주는 곳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영국은 무조건 입학조건은 입학 전에 충족을 시키셔야 합니다.
아무리 조건부 입학허가를 받으셨더라도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 하셨다면 입학은 무효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