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지사] 공무원 국비유학 학업 후기 영국 엑시터 대학교 행정학 석사 MPA with Applied Studies 1+1 과정

2021년과 2022년에는 Covid-19로 인해서 한시적으로 1월에 시작하는 석사과정을 영국대학들이 운영을 하였는데요. 2022년 1월에 엑시터 대학교행정학 석사 2년과정 (MPA with Applied Studies)에 입학하여 학업 중에 계시는 공무원 선생님의 후기 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후기를 작성해 주신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엑시터 대학교 포럼(Forum) - 포럼은 4,800만 파운드의 멋진 센터피스로 Streatham 캠퍼스 중심부에 있습니다.학생 서비스 센터 , 도서관, 소매점 및 케이터링 매장, 풍부한 학습 공간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한지 약 16년 정도 된 지방직 공무원입니다. 날로 급변하는 세상에 비해 국가기관이나 정부는 뒤쳐져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좋은 시정을 위해서는 공무원이 바뀌고 정부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2021년 하반기 장기국외교육에 선발되어 영국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행정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함께 시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사례 연구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러 국가 중 영국 유학을 결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일단은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그나마 제일 쉬울 것 같았고, 영어권 국가중에서는 미국과 영국을 두고 고민했습니다. 호주나 뉴질랜드도 있긴 하지만 국외 교류도시 현황을 살펴보았을 때, 오세아니아는 시정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 같아서 일단은 제외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영국을 선택했는데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미국에 비해서 석사과정에 준비해야하는 서류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국외교육 운영자체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계획 확정에서 선발까지3~4개월의 짧은 시간만 남아 있었습니다. IELTS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TOEFL과 GRE를 함께 준비하는 것보다는 훨씬 도전하기에 수월해 보였습니다. 또, 추천서의 경우도 미국대학보다 적게 제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번째는 안전의 문제입니다. 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다 보니, 일상생활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보다는 영국이 그런 면에서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에 영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계신 엑시터 지역은 어떤 도시인가요?

남부 쪽에 위치한 조용한 도시로 영국의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날씨도 온화한 편인 것 같습니다. 유학생의 비율이 높은 것 같고, 도시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안전합니다.

 

Exeter Princess hays shopping centre

 

엑시터 대성당

 

엑시터 도시의 생활 인프라, 문화시설, 음식(식자재) 등이 궁금합니다.

엑시터는 데본주의 주도시인데 생각보다는 크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추어져 있고 시내에 아시안 마트가 여러 개 있어 한국 식자재를 구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은 아마존을 통해 구입하면 됩니다. 그런데 엑시터에서 집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외국인 유학생의 비율이 많아서 혼자 오는 경우는 원룸형식의 기숙사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가족이 오는 경우에는 집을 렌트해야 하는데, 렌트비도 비쌀뿐더러 빈집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빈집의 경우에도 소득증빙 등 집주인이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로워서 몇 달째 집을 못구해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엑시터 대학에 학업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1학기는 현지적응에 수업준비까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수업전에 읽어야 할 자료양도 많고 수업의 절반은 학생들간 토론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 수업 준비는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평가는 에세이로만 이뤄지는데 수업 시작 첫 한달이 지나면 에세이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9월 전에 제출해야 하는 논문으로 도서관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직에 입문해 계속 일 만하다가 오랜만에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공부한다는 것이 새롭고 즐겁습니다. 제가 여기서 보낸 시간들이 인생에서 다시 얻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에 항상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설들이 Streatham Campus 안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신 캠퍼스의 시설들은 어떠셨나요?

캠퍼스에 여러 시설들이 있긴 하지만, 수업이 있는 교실과 도서관을 빼고는 많이 이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엑시터 대학 앱을 통해 어느 도서관에 빈자리가 얼마나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설은 깨끗하고 면학분위기도 좋은 편입니다.

 

엑시터 대학교 도서관

 

영국 석사가 학업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학기 학업량은 대략 어느정도 된다 생각하시나요?

다른 학교에 비해서 수업 량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수업전에 읽어야할 자료가 한과목당 평균15개 정도로 매우 많습니다. 평가를 위한 에세이 작성과 토론 수업을 위해 자료를 모두 읽고 수업에 임하려고 노력은 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또 학기 중간부터 시작되는 에세이와 평가는 시험에 익숙한 한국사람으로서 적응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보다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스스로 찾고 에세이 형식에 맞춘 글을 써야 해서 논문이나 저널읽기에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석사 수업이 Lecture, Seminar, Tutorial 등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듣고 계신가요?

1학기에 두과목을 수강했는데 seminar로만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1시간은 강의를 듣고 나머지 한시간은 관련 주제나 질문을 중심으로 학생들간 토론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학기는 논문관련 워크샵으로만 진행되고 슈퍼바이저와의 일대일 면담을 중심으로 논문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대학들마다 국제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서포트를 지원한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용하시거나 경험해보신 대학 서포트가 있으실까요?

학기중에 에세이 작성에서 영문법까지 다양한 영어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동반 가족이 수강할 수 있는 영어 수업이 가장 좋았습니다. 배우자 경우 별도의 수강료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영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엑시터 대학교의 In-sessional English 서포트

https://www.exeter.ac.uk/into/englishlanguage/about/#a2 

 

이 외에 앞으로 영국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이 미리 알고 오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 있다면 자유롭게 조언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영어는 많이 하면 준비하면 할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저처럼 1월에 시작하시게 되면 2학기때 바로 논문을 쓰셔야 하니까 연구주제나 내용에 대해 미리 생각해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영국 엑시터 지역으로 유학을 가신 공무원 선생님의 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엑시터 대학의 영국 공무원 석사과정은 행안부와 MOU를 맺은 과정으로 첫해 1년은 행정학 석사 두번째 1년은 직무연수로 구성된 1+1 과정입니다. 많은 한국의 공무원 선생님들이 성공적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계시며 자녀와 함께 동반하시는 경우 안전하고 치안에 대한 염려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만족도가 좋은 지역과 대학입니다.

 

영국유학센터는 엑시터대학교 한국 공식 에이전시이며, 공무원분들의 지원을 무료로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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