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랑카셔대학교 의대 UCLan Medicine: 수업과 실습 Part 2 -Phase 2

안녕하세요~ UCLan Medicine 4학년에 재학중인 이** 입니다.

저번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Phase 2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 앞서 이 글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저보다 나중에 입학하신 분들은 제 커리큘럼과는 살짝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Medicine은 2 파트로 나뉘어 집니다.

Phase 1 과 Phase 2 로 나뉘어 집니다.

Phase 1: 1 + 2 학년

Phase 2: 3 + 4 +5 학년

5학년은 살짝 다르기 때문에 5학년에 대해서는 제가 5학년때 적어볼께요!

 

Phase 2

Phase 2는 한국으로 치면 본과 3, 4, 5 학년에 속합니다.

일반 과학 지식이 아닌 환자와 병,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 병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어떤 검사들을 해야 하는지 등등 실습을 하며 예비 의사로써 처음으로 정말 의사처럼 생각하고 공부하는 기간입니다.

Phase 1 vs Phase 2

phase 1 때는 매일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다면 phase 2는 매주 하루씩 수업에 갑니다. 실습은 일주일에 3일을 가고 하루는 혼자 공부하는 Off day입니다. 총 일주일에 실습 3일 + 캠퍼스 1일 + 쉬는 날 3일, 대부분 이렇게 시간표가 짜여집니다. 캠퍼스 데이때는 여러 렉쳐들을 듣습니다. 렉쳐에 관한 이야기는 밑에 자세히 적어두겠습니다.

Modules

phase 1 과 같이 phase 2 도 세 모듈로 나눠져 있습니다.

[Medicine in Clinical Practice Module (MICP)]

MICP는 phase 1의 ISCM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과학을 중심으로 배우지 않고 돌고 있는 로테이션에 대해 환자와 병을 케이스를 통해서 공부를 합니다. 이 모듈은 학년에 따라 로테이션에 따라 배우는 것이 다른데요. 제가 4학년이라 3,4 학년 로테이션을 밑에 표에 간단하게 적어보았어요.

​3학년4학년

General Medicine (내과)

- Cardiology (심장내과)

- Respiratory Medicine (호흡기 내과)

- Gastrology (위장내과)

- Haematology (혈핵학)

- Renal Medicine (신장내과)

Peadiatrics (소아과)

Surgery (외과)

- ENT (이비인후과)

- Opthalmology (안과)

- Breast surgery (유방외과)

- Anaesthetics (마취과)

- Vascular surgery (혈관외과)

- Upper Lower GI Surgery (상하위장 외과)

Obsteterics + gynaecology + Urology

(산부인과, 비뇨기과)                                     

General Practice

Specialty Medicine + Surgery

(외과, 내과)

- Medicine for older people

(노인분들을 위주로 한 과에요!)

- Orthopedic (정형외과)

- Neurology (신경과)

- Dermatology (피부과)

- Endocrinology (내분비과)

Care & Community

Emergency Medicine (응급의료학과)

Mental health (정신과)

Cancer care + End of Life (암과 죽음)

이 로테이션을 기준으로 8주 동안 실습을 하고 배웁니다. 이 모둘의 렉쳐는 주로 Expert Half Day (EHD)나 Case Base Learning (CBL)을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EHD는 병원에서 교수님들이 학교에 오셔서 3시간 동안 가르쳐 주십니다. 이 수업에서 병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하고 가끔 환자 케이스를 문제로 가져와 같이 풀어보기도 합니다. CBL은 한국으로 따지면 담임 선생님?이 로테이션마다 바뀌는데 이 선생님들이 환자들의 케이스를 중심으로 친구들과 의논하고 이 환자를 어떻게 치료해야할 지 배우는 렉쳐입니다.

phase 2때는 시험 범위를 다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저희가 대부분 혼자 공부를 해야 해요.. 이 부분은 저도 처음에 들었을 때 정말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 공부하는 게 훨씬 좋아졌어요 ㅎㅎ  

이렇게 배워야 할 리스트를 주면 저희가 알아서 공부하면 됩니다 ㅎㅎ 한 한 학년에 200-300개정도 되는 거 같아요​

 

[Evidence Informed Practice of Medicine]

EIPOM은 Phase 1과 같이 논문과 에세이를 쓰는데 각 학년 당 총 2개를 씁니다.

Audit (3학년) - 영국 보건 가이드라인을 병원이 잘 따라서 환자를 치료하는지 연구하고 쓰는 보고서입니다.

Care and community essay (3학년) - 환자 한 명을 지목해 이야기하고 어떤 병을 가지고 지금까지 오셨는지 자세하게 history를 땁니다. 그를 바탕으로 이 병이 어떻게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적는 에세이 입니다.

Quality Improvement (4학년) - 병원이 주제에 대해 더 개선할 점을 찾고 저희가 개선할 점을 직접 구현하고 그 결과를 쓰는 보고서입니다.

Frailty Assessment (4학년) - 유클란의 간호대학생, 사회복지부 학생, 약학대학생, 구급대원학생등등을 모아 한 환자에 대해 가상의 미팅을 하고 그를 바탕으로 team work에 대해 또 그 가상의 환자에 대해 쓰는 에세이 입니다.

​​

[Medicine skills and quality care]

이 모듈은 Phase 1과 동일하게 의사로써 배워야할 스킬이나 examination 등을 배웁니다!

Placements

실습은 앞서 말한거와 같이 일주일에 3번 갑니다. 로테이션에 따라 병원 곳곳을 돌면서 수많은 환자들과 의사들과 간호사들을 만납니다. 병동에 가서 환자들과 문진도 하고 직접 환자 상태를 보고 피도 뽑고 IV라인도 잡아보고 약도 만들어보고 상처 드레싱도 하고 수술실 참관도 하고 수술 중 석션이나 시야 확보도 도와드리고 소변줄도 껴보고 죽음에 가까운 환자들도 보고 돌아가신 분들도 보고 쓰러진 사람도 보고 정말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확실히 phase 1보다 재밌기도 하구요!

이렇게 일찍부터 병원에 노출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게 한국에 비해 큰 장점인 거 같아요! 지금부터 실수도 해보고 성공도 좌절도 해보면서 많이 배우거든요 :)

보통 8-5시까지 하는데 가끔은 7:30am 에도 시작하고, 4pm에 시작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오후 8시에 시작해서 오전 8시에 끝나기도 한답니닿ㅎㅎ 단점은 보통 가고 오는 시간이 3시간정도 걸리는데 이것들을 다 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거..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그래도 환자를 대하는 태도나 스킬 실력은 빨리 늡니다!!

 

이렇게 오늘은 Phase 2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는데요, 다음에는 시험에 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의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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