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미국? 영국?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최근 어학연수 상담을 도와드리면서, 국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어학연수를 계획할 때에는 1. 국가 2. 도시 3. 어학원 순서로 좁혀가며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국가를 결정하는 것이 어학연수 준비의 가장 첫 단추라고 할 수 있어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국가는 영국과 미국 외에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많은 나라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영어 공부' 하면 영국과 미국을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리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국 VS 미국 어학연수의 특징 및 차이점을 자세하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미국은 미국식영어, 영국은 영국식영어..와 같은 누구나 잘 알고있는 흔한 특징들이 아닌, 실제로 상담을 진행하는 것처럼 자세히 설명드릴테니 천천히 따라와주세요. :)
미국과 영국, 어느 나라로 어학연수 갈지를 이런 기준으로 비교해볼께요.
- 기후
- 어학연수 도시
- 어학연수 비자
- 교통
- 어학연수 비용

기후
영국은 좋은 날씨를 자랑하는 나라는 아닙니다. 늦가을~봄 시기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우중충합니다. 우리나라 장마철만큼 쏟아지는 폭우가 내리는 건 아니지만, 11월에 내리는 겨울비처럼 비가 오다보니 겨울에 단기연수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영국에서 해보다 비를 더 많이 만나고 올 수도 있어요. 그래도 4월 말~9월 초 까지는 매우 화창하고, 특히 한 여름에도 최고 기온이 25℃ 안팎일 만큼 많이 덥지 않지 않아 이 시기에는 외부활동 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국토면적을 가진 나라인 만큼 동부, 서부 그리고 남부가 각각 다른 기후를 보입니다.
동부는 사계절의 변화가 비교적 뚜렷한 편이고, 특히 겨울은 우리나라의 한겨울보다 춥고 눈이 많이 내리구요. 서부는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잘 없을만큼 동부에 비해 온화한 편입니다. 대신 서부에서 아래로 내려갈 수록 한여름이 되면 아주 덥습니다. 남부지역은 한겨울에도 반팔을 입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이구요, 한여름은..말 안해도 아시겠죠?
어학연수 도시
영국 어학연수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런던을 가장 많이 고려하시는데, 영국에는 런던 말고도 어학연수할 수 있는 도시가 아주 많습니다.
지금 영국에 계시는 저희 영국유학센터 학생분들만 해도 본머스, 브라이튼, 포츠머스, 켄터베리, 카디프, 런던, 맨체스터, 체스터, 뉴캐슬 등등 다양한 곳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계시지요.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한번 쯤 들어보셨을 도시들이지만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영국은 미국에 비해 작은 규모의 국가이지만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도시는 꽤나 다채롭게 많답니다. 각 도시마다 다른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지요.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다보니 어학연수 도시를 결정하실 때 동부를 갈건지? 서부를 갈건지?를 먼저 결정합니다. 중부지역은 사막도 많고 작은 시골마을이 많다보니 어학연수를 중부지역에서 하지는 않아요.
동부를 대표하는 어학연수 도시는 뉴욕, 보스턴, 시카고가 되겠구요. 서부를 대표하는 어학연수 도시는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입니다. 미국의 동-서부는 시차가 있을정도로 거리가 꽤 멉니다. 그렇다보니 기후도 다르고 도시의 분위기도 다릅니다. 도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동부를, 휴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서부를 선택하시기도 합니다.

어학연수 비자
영국은 관광비자(ETA)로 6개월까지 어학연수가 가능합니다. 그 이상 어학연수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어학연수 비자를 통해 11개월까지 어학연수가 가능합니다. 11개월 이상의 영국 어학연수를 희망하시거나 아르바이트 경험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만 35세까지 신청 가능) 최대 2년까지 체류할 수 있구요. 2년 내 원하는 기간만큼 어학연수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가 가능한 다른 나라들 중 신청 가능한 연령이 가장 높고, 어학연수 기간이 제한 되어있지 않다는 점이 영국 워홀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미국은 관광비자(ESTA)로 최대 3개월까지 어학연수할 수 있습니다. 단, ESTA비자로는 주 당 18시간 미만의 수업만 등록이 가능합니다. 3개월 이상 혹은 주 당 18시간 이상의 영어공부를 희망한다면 학생비자가 필요합니다. 미국의 학생비자는 영어권 국가 중 거절률이 가장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사가 까다롭습니다. 거절이 될 경우 재심사 신청을 받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학생비자 신청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미국 학생비자는 한 번 승인이 되면 최대 5년까지 체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등록한 어학원의 학업을 마친 후 미국에서 다른 학업을 더 이어가지 않을경우 60일 이내에 미국을 떠나야 하지만요.
대중 교통
어학연수를 하는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해야 하는 것이 바로 '대중교통 수단' 일텐데요. 생활적인 부분에서 영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점이 될 것 같습니다.
영국은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도시들 내 대중교통이 굉장히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도시의 규모가 큰 런던, 뉴캐슬, 맨체스터 등에는 지하철이나 트램이 다니구요. 그 외의 도시들도 버스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도시 내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기차 노선도 다양하고 배차간격도 짧아서 기차를 타고 도시를 이동하며 출퇴근 하는 것이 영국인들에게는 대중적인 문화입니다. 우리나라같죠?
반면 미국은 '자가용이 곧 내 발이다.'라고 할 정도로 자가용을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서부의 대표 도시인 LA만 해도 지하철이나 버스에 노숙자들이 타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서 해질 무렵부터는 왠만하면 버스보다 우버같은 택시 이용이 권장 됩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나 뉴욕처럼 지하철과 버스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대도시도 있어요. 다만 행인에게 말을 걸고 구걸하는 노숙자들이 역 근처에 모여있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학연수 비용
가장 궁금하신 부분일텐데요.
영국은 학비+홈스테이+기본 생활비 4주기준 런던은 약 500만원 초중반, 런던 외 대부분의 도시는 300만원 후반-400만원 초반입니다.
미국도 영국보다 도시 별 예산차이가 조금 더 큰데요. 물가가 가장 높은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약 500~700만원대, 그 외 대표도시들은 400만원 중반~600만원대 정도입니다.
어느 도시의 어느 어학원에서 몇 주동안 어학연수를 할지에 따라 예산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비용을 들이더라도 좋은 어학원과 좋은 숙소에서 지내고 싶은지, 최대한 가성비있게 어학연수를 하고싶은지에 따라 추천드릴 수 있는 도시와 어학원이 달라지지요.
전 세계에 지점이 있는 대표적인 어학원 중 하나인 카플란이 미국 뉴욕에도 있고 영국 런던에 있어서 비용을 한번 비교해봤어요.
런던 | 뉴욕 | |
학비 | £1,460 | £2,180 |
홈스테이 | £1,020 | £2,100 |
등록비 | £135 | £200 |
숙소 배정비 | £35 | £100 |
£2,650 | £4,580 | |
환율 | 1864.54 | 1386.8 |
원화 | 4,941,031 | 6,351,544 |
이렇게 비교해보면 같은 수업 시간, 같은 옵션의 홈스테이로 비교할 때 런던이 뉴욕 어학연수보다 약 25% 가량 저렴하네요.
*참고로 카플란은 5월까지 미국, 영국 모두 학비 10%에 추가 5%까지 총 14.5%의 학비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요. 프로모션은 매 시기마다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하고 꼼꼼한 어학연수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어학연수 국가와 도시, 어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나의 예산을 후회없이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영국 어학연수와 미국 어학연수를 준비하면서 고려하면 좋을 각 국가의 특징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가는 어학연수인 만큼, 나에게 잘 맞고 만족할 수 있는 나라를 고르는 것도 신중히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중한 결정 끝에 영국 어학연수를 결정하셨다면, 저희 영국유학센터에서 그 다음의 단계를 도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