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컬리지 파운데이션 후기

안녕하세요

영국유학센터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KCL 파운데이션 수속후기를 아주 자세히 남겨주셨던 B 학생께서, 모든 코스 종료 후 파운데이션 과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국제 개발학이나 전쟁학쪽으로 KCL 파운데이션을 생각하고 계신 학생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Q. 파운데이션을 끝내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후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고등학교 4학년을 마친 느낌? 싫지는 않지만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안 드는 그런거요. 생각해보면 맨땅에 헤딩을 했다 싶을 정도로 믿을 건 제 의지밖에 없었는데, 그 험한 곳에서 잘 버티고 돌아오다니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며 의지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 수업을 한국에서 마치게 되는 바람에 친구들, 선생님들과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못 나누고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Q. 파운데이션 동안 UCAS를 통해서 지원한 학교들과 최종적으로 KCL 전쟁학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우선 지원해서 오퍼를 받았던 학교와 학과는

University of Exeter - International Relations

University of Bristol - Politics and International Relations

University of Manchester - International Disaster Management and Humanitarian Response

Kings College London - International Relations

Kings College London - War Studies

였고, 최종적으로는 Kings College London 의 War Studies 를 Firm Choice로 선택 했습니다. 

파운데이션을 킹스 컬리지로 선택한 이유도 전쟁학을 입학하고 싶다는 것이 컸고,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그 뜻을 더 굳힐 수 있었어요. UCAS 지원할 때는 보편적이고 진로설정의 폭이 더 넓을 (어떻게, 어떤 진로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전쟁학은 학사로서 너무 구체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R 을 선택해야 하나 고민을 하기도 했는데 저는 정치 쪽 보다는 환경, 인권 및 안보 쪽에 관심이 더 많아서 그냥 전쟁학으로 계속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눈 감고 Firm Choice를 선택 했습니다. 

킹스에서 전쟁학을 공부하고 있는 친구와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꿈은 외교관이더라구요. 꼭 전공 따라서 직업을 선택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인데 그냥 현재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게 맞을 것 같다고 생각 했습니다.

 

Q.  파운데이션을 수강한 KCL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강사진, 학생 수 , 국적비율 등)

 

강사진

Main Tutor는 International Relations, Politics 한 명씩 계셨고 Culture&Society는 두 분이 돌아가면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거기에 Seminar, Support/Source Class/ EAP, Personal Tutor 까지 전부 섞여 있어서 정확하게 세보진 않았지만 많은 강사진 분들이 도와주세요.

학생 수

1 클래스당 학생 수는 15명 정도 였던 것 같아요? Teams에서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현재 저희 Teams가 사라져 있네요. Core Module은 반이 4개여서 IR&Politics 듣는 애들은 60~70명 정도 였던 것 같아요. 원래 더 많았는데 IR&Law로 옮겨간 애들도 있어서 지원 인원수와 졸업 인원수는 좀 상이한 편입니다. 

국적 비율

아무래도 EU 학생들이 제일 많고, 중아시아 (사우디, 터키, 파키스탄), 아프리카 , 동북아 (중국, 대만, 홍콩, 한국, 일본)은 비슷한 숫자로 있었습니다.

KCL 대학교 시설은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저는 도서관 갈일이 있으면 주로 Strand Campus 를 이용했습니다. Maughan Library나 Waterloo 도서관은 2번정도 가봤네요. 한국에서는 도서관 VIP였는데 런던에 살 때 도서관은 잘 안갔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기숙사

원래는 파운데이션 과정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머물 예정이었는데, 출국 1달 앞두고 갑자기 방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사설 기숙사를 검색해서 Earl's Court에 있는 기숙사에서 지냈어요. 도착해서 보니 킹스 파운데이션 기숙사가 문제가 많더라구요. 어떤 학생은 영국에 도착해서 직접 기숙사 가서야 본인의 방이 취소된걸 알았다고 하네요. 근데 Earl's Court 에서 살게 된게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런던에서도 부촌으로 평화로운 동네로 유명하거든요. 엘레베이터가 없는 것 빼고는 다 좋았습니다. 꼭대기 층에 살아서 거동이 힘들기 때문에 이게 제가 도서관을 잘 안가게 된 이유입니다..(살이 실제로 많이 빠졌어요)

 

Q. 파운데이션 때 수강한 과목은 어떤 거였나요?

 

파운데이션 때 수강한 과목은 International Relations (IR), Politics, Culture&Society (CS), English for Academic Purpose (EAP) 입니다. 

CS는 Pathway마다 있는 사회 과목인데 전공마다 조금씩 달라요. 경제 쪽 친구들은 Business&Society, 인문/예술 쪽 얘들은 Art&Society 를 듣습니다.  EAP는 영어과목인데 KCL 로 진학 시 IELTS 성적표 대신 제출할 수 있습니다. (65점 이상)

모국어가 영어이거나 파운데이션 지원 시 IELTS 성적이 높은 친구들은 AECT( Academic Expression&Critical Thinking) 이라는 심화 영어수업을 듣습니다. 특히 EAP는 제가 제일 좋아 했던 과목인데 다른 전공 학생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수업입니다. 비지니스, Liberal Arts 등 다양한 전공의 애들이 골고루 섞여 있는데 초반에 낯설기도 하고 시키는게 너무 많아서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였다가, 선생님과 애들의 케미가 너무 웃겨서 마지막에는 최애 과목으로 바뀌었습니다. 

평가는 Formative Assignment와 Summative Assignment 로 나뉘어져서 진행이 되고 1학기에는 Formative Assignment 만 진행이 됩니다. 이 때 평가를 잘 받아야 UCAS 지원 시 좋은 Predict Grade를 받을 수 있습니다. 

2학기 부터는 실전 시험으로 1회 에세이 파일 제출, 2회 에세이 시험 (오프라인) 을 치릅니다. 근데 저는 코로나 덕택에(?) 3회 모두 온라인 에세이 제출로 평가 받았어요. UCL 처럼 KCL도 재작년까지는 1학기부터 되게 많은 시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운좋게 변경된 커리큘럼에서 공부해서 조금 더 편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Q. 한국에서 예상하고 간 파운데이션과 실제로 경험한 파운데이션은 무엇이 달랐나요?

 

특별하게 다른 건 없었고, 굳이 이야기 하자면 분위기가 대학교라는 느낌보다는 고등학교 같았어요. 학생들이 대부분 18~19세 였던게 좀 컸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고등학생과 학부생 사이 그 무언가의 입장인데 '어른처럼' 하고 다니는 애들 모습이 제 눈엔 그냥 다 고등학생 같아서 귀여웠습니다. 그렇지만 공부는 다들 열심히 하고 잘해서 절대 무시할 수 없었고요.

선생님과 학생들과의 관계가 수평적이어서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서로 적절하게 Respect하면서 학업하니까 분위기도 덜 딱딱하고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파운데이션 하면서 힘든점은 무엇이 있었나요?? 그리고 슬럼프는 없으셨나요?

 

뭐가 엄청 힘들지는 않았는데 무드가 항상 불안했던 것은 사실이예요. 저도 고등학생과 학부생 그 사이의 '무언가' 였기 때문에 이번에 실패하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제 동기부여이자 힘들게 하는 점이 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것도 저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학생들도 다 겪었을 부분이라 위안을 얻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모든 과정이 새로워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조금  느리거나 뒤쳐진 것 같더라도 그건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달랐기 때문에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의 몇 년을 제가 몇 달 안에 따라잡아 가고 있는 모습에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고, 그런 제 자신에 프라이드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자존감이 떨어지는 순간에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면서 세뇌를 했고요. 

그리고 제가 한국 돌아와서 만난 지인들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항상 대답하는 말이 있는데요, 너희가 (한국 대학생 친구들) 대학교 다니면서 귀찮고 힘들어 하는 거, 그걸로 힘들었던 거지 영국 유학을 갔기 때문에 힘든 건 없었어. 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맞다! 저 영국 도착해서 한달 만에 매우 심한 독감에 걸려서 학교도 잘 못 갔었는데 ㅠㅠ 그 이후로 엄청 아팠던 적은 없지만 학기마다 골골대서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아요. 돌이켜보니 체력관리가 가장 힘들었네요.

슬럼프는...애초에 제가 잘 한적이 드물기 때문에 온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잘 해본적이 있어야 오는 거 아닌가요 그거..?? 저에게 파운데이션 기간은 그저 끝없는 과제와의 싸움이었을 뿐.. 제 자신과 겨뤄볼 여력 따위 없었어요.

 

Q.    킹스 컬리지 대학교 비자 신청이 완료되면, 영국유학센터의 수속 서비스도 종료됩니다. 영국유학센터와 함께 했던 약 1년은 어떠셨는지?

 

- 과장님께

ㅠㅠ 햇수로 거의 2년이죠. 이년이라니!

그동안 제가 과장님을 정말정말 귀찮게 해드렸는데,, 심지어 출근시간 아닌데도 연락하고 밤에도 급하게 연락하고.. 휴가가셨는데 연락하고,,,ㅋ..ㅋ.ㅋ..ㅋㅋ,,,ㅠㅠ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늘 감사하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 좀 답장이 뜸해지시긴 했지만 많이 바쁘신 것 같아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담당학생이 늘었다는 거니까요 찡긋 (아닌가여?)

과장님 같은 담당자분을 뵙게 되다니 정말 행운이예요,, 제 영국 적응에 큰 기여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이번 유학은 완전한 홀로서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과장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의 도움을 내적/외적으로 굉장히 많이 받았거든요 ㅎㅎ 감사합니다. 근데 저번에 한국오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하셨는데,, 언제 가요? 까먹으신건 아니쥬?ㅎㅅㅎ 농담이고요, 벌써 이별이 다가오다니 정말 슬퍼요. 서비스가 종료되면 연락 이제 못하겠네요ㅜㅜㅜ? 저 카톡 차단되는거예요? 이메일은 잘 보내지지도 않잖아요(진짜 차단하신건지….) ☹  

혹시 나중에 전쟁학 학사 후기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세요 헷 기꺼이 보내드릴게요 tmi, 도움이 될 정보 팍팍 넣어서…!

강남에서 꼭 코로나 조심하세요. 저한테 서울은 정글같거든요,, 거친 곳,,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고요! 아직 비자신청하지도 않았지만 미리 편지썼어요 ㅋㅋ 

 

Q  마지막으로 영국 파운데이션 과정을 목표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보에 관한거라면 위에 쓴 후기들로도 사실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학생분들은 더더욱 심리적으로 위안이 될 정보와 조언이 필요하겠죠…! 제가 그랬으니까요.

본인이 왜 유학을 선택했고, 유학을 통해 얻고 싶은게 뭔지 확실히 하면 적응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자존감이 떨어지는 순간이 온다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받아들이는 걸 추천해요. 저는 ‘니가 뭘알아’ 마인드로 그런 말들을 안듣고 안믿었는데 되돌아보니 그들 말대로 충분히 열심히 했고,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거였더라고요. 그리고 본인이 얼만큼 노력하고 있는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잖아요? 결과와 별개로 노력은 항상 하는거니까..!

참고로 제 모토는 ‘존버는 성공한다’인데요. 사실 시험 하나를 패스 점수에 훨씬 못미치도록 말아버린 적이 있는데요, 제출을 잘못하는 바람에 원점수의 80%밖에 못 받게 된거라 늘 불안해하면서 학교생활을 했었어요(정말 공들여서 쓴 에세이였는데,,, 아마 원점수만큼 받았다면 점수가 잘 나왔을거예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해보니까 결국 킹스에 패스해서 이 후기를 쓰고 있어요!

 

열심히 노력하며 존버합시다 여러분!

 


정말 학생분이 너무너무 자세하게 후기를 써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대학교 다니시면서도 자주 자주 연락주세요! 

 

#파운데이션
#러셀그룹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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