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로 출국이 2주 남짓 남았네요!





어제 영국유학센터를 방문해 인터뷰를 했는데 벌써 글이 올라와 있네요!
저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체험기를 씁니다. :)
영국유학원에서 주최하는 설명회에 갔다가 영국유학센터 윤세연 원장님을 만나고
University of Glasgow에서 석사예비과정을 하도록 추천받은 것이 올해 1월이던가,
날씨가 아주 추웠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지원서류를 보내고 초조하게 기다리던 날들과
합격 통지를 받고 기뻐 날뛰던 것과 기숙사 신청 시일이 되도록 손꼽아 기다렸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그때만 해도 생소하던 글래스고와 스코틀랜드에 대해 얼마나 많이 찾아봤는지
이제는 마치 돌아가야 할 고향처럼 느껴지네요.
작년 이맘 때쯤 저는 제가 타지에서 얼마나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어서
학교에서 매일매일 하루 6시간씩 열심히 국제 계절학기(원어 강의)를 듣고 있었어요.
유학을 준비하고 떠나기까지의 과정은 물론 객관적으로도 삶의 전환점이기는 하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모든 것을 새롭게 심기일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살아 보는 것은 제 꿈이었어요.
하지만 현실에서 저는 내성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어디에나 있는 흔한 학생이었고
항상 비현실적인 기대, 과대망상만 가지고 있을 뿐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서툴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보다 먼저 교환학생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하던 사촌이 유럽에 놀러 오라고 연락을 해왔고
필요한 것을 하나라도 빠뜨릴까봐 이민가듯이 바리바리 짐을 싸서 도착한 유럽은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공기 중의 습도부터 길을 가는 사람들의 표정까지 전혀 다른 나라에서도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었고
뭣보다 지하철 파업이라든가, 기차를 놓친다든가...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들에서 두려웠던 돌발 상황들을 겪고 또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정말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구나',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보다 어리석은 것은 없구나'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한 달 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다시는 전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 감사한 줄 모르고 투정만 부렸던 것을 반성하며 부모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유럽에 돌아가, 더 오래 머물고 공부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전공이 국문과라, 한국어 교사가 되어 유럽의 대학교에서 근무하는 길을 알아보기도 했지만
정규직을 얻으려면 한국어 교육 과정의 석사 학위까지 따야 한다는 걸 알고
그것보다는 역시 석사 학위를 유럽에서 따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석사 유학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국문과로 유학을 갈 수는 없고, 여러가지로 적성과 관심사, 장래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보고
사회학, 그중에서도 특히 인권이나 범죄학 관련 분야를 해보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동유럽까지 포함해서 유럽국가 소재의 학교에 대한 거라면
박람회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닥치는 대로 돌아다녔습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와 영국을 특별히 염두에 두고 학교 조사를 시작했는데
동유럽은 매력있지만 장래에 크게 도움이 될 만한 학위 과정을 찾을 수 없었고
프랑스나 독일이 수업료에 있어서 메리트는 있지만 영어로 된 과정이 한정되어 있어서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와 영국을 두고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영국의 석사예비과정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 이 무렵이었습니다.

그동안 학부 과정에서 공부를 게을리 한 턱에 마지막 학기에 계절학기까지 들어가며 학점을 올려도
여전히 명문대에 지원하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성적표를 들고 박람회를 다니며 부스마다 물어보았지만
이름을 들어보았다 싶은 학교 관계자들은 모두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런데 예비과정을 통해서라면 예비과정 1년 동안 열심히 한 것으로 당락을 바꿀 수가 있었고
게다가 일정한 학점 이상을 받으면 자동으로 석사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게 되는
조건부 입학이 있는 석사예비과정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거다 싶었습니다.

그 후부터는 영국의 석사예비과정만으로 범위를 좁히고 인터넷을 검색하며 박람회를 찾아다녔습니다.
이 과정에서 런던 소재의 한 학교를 추천해 준 다른 유학원에 거의 등록을 할 뻔 했지만,
망설이던 중에 마침 영국문화원과 영국유학센터가 함께 진행하는 러셀그룹 대학교 예비과정 설명회에 참석했고
제 옆자리에 앉으셨던 Kaplan 관계자분과 대화를 나누다가
막연히 사회학보다는 더 구체적인 인권 전공을 추천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분야로는 글래스고 대학교가 적합하며,
학교 내외로 활동하는 NGO 단체가 많아서 일을 배울 기회도 있을 것이고
더욱이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보다 외국인에 대한 장벽이 낮아서
직업을 구해 정착하기도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안그래도 영국이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데에 얼마나 까다로운지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추천받은 인권 관련 몇몇 개 전공의 코스 디테일을 읽어보니
관련 분야에 강한 대학교라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명쾌하고 핵심적인 커리큘럼이었고
UN으로의 견학 기회까지 주어진다는 걸 알고서
이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학교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범죄학에 대한 미련도 남아 있어서 글래스고 대학교 지원을 앞두고 영국유학센터에
제가 지원할 수 있는 범죄학 관련 전공을 찾아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코스에 대한 설명만 봐서는 가능해 보이는 솔깃한 전공도 여러 개 있었는데,
윤세연 원장님께서 학교에 문의해 보시고는
안타깝게도 범죄학은 반드시 법학 관련 학부를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는 걸 알려주셨습니다.
오히려 미련 없이 글래스고 대학교의 인권과 국제정책 전공에 지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게 들리지요.
저도 막상 설명회에 갈 때는 셰필드 대학교를 염두에 두고 갔었고
스코틀랜드 소재의 대학교를 추천받았을 때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커뮤니티와 전세계 유학생들의 커뮤니티를 수시로 드나들고 귀동냥하면서
남들이 알아주는 학교, 수도에 위치한 학교만 고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선입견이
학생들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좋은 학교들로 가는 기회를 막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코틀랜드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스, 에딘버러, 글래스고와 같은 학교들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명문입니다.
또 런던과 같이 알려진 대도시로 가는 것이 성공적인 유학생활에 반드시 플러스 요소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남이 내 인생을 살아줄 것도 아닌데, 평생을 결정지을 학교와 전공, 지역을 선택하는 데는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신중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수속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제가 유학을 결정한 것은 작년 5월 경, 학부 졸업을 반 년 이상 남겨둔 상황이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했고 이 점은 지금 생각해도 참 잘했다고 여겨집니다.
올해 봄이 채 오기 전에 글래스고 대학교의 예비석사과정에 지원서류를 넣고,
제법 빨리 연락이 왔다 싶었더니 문학 전공에서 사회과학 학부로 바꾸려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이었고,
부랴부랴 처음으로 유럽을 여행했던 감동에서부터 인권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과정까지를 설명한
personal statement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보내고 약 한 달 가량,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불합격하는 게 아닌가 막막해지려던 참에 IELTS 점수를 요구하는 conditional offer (조건부 합격)를 받았습니다.
영어 시험만큼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합격 통지나 마찬가지였고
너무 기뻐서 비슷한 시기에 다른 나라로 유학을 준비하던 친구와 부둥켜안고 길거리에서 춤을 췄습니다. ㅋㅋ

그 때 쯤 시험삼아 IELTS 시험을 보았는데 Speaking 과 Writing 에서 실수가 많았다고 생각되었지만
의외로 한 번에 7.0을 받아 다시 응시할 필요 없이
다시금 학교에서 unconditional offer (최종 합격)를 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영어 학습에 대한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이 부분에 관련하여 미흡하나마 다시 한 번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학기가 시작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기숙사를 신청하고 또 출국 일정을 잡기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했는데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친구도 많이 만나고 연애도 하고 ㅋㅋ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몸매 관리 시술도 받고 번역 아르바이트도 하고 영어학원에서 강사도 하고
장차 UN에 들어갈 꿈을 꾸며 스페인어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어떨 땐 너무 바빴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옛날처럼 인생을 놓고 멈춰서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출국을 2주 남겨놓고 이렇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글을 쓰고 있네요.

영국과 스코틀랜드 관련 책만 몇 권을 읽었는지 모릅니다.
두려운 마음이 아주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쉬운 일만 있는 인생이 더 이상할 겁니다.
아직 이뤄놓은 업적이 없는 나이라 미래에 대해 뭐라 말하기가 부끄럽지만
도와주신 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노력을 하겠다는 약속만 드려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윤세연 원장님과 영국유학센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요한 시기에 저에게 좋은 영향과 큰 도움을 주셨고
다른 곳에서라면 겪어보지 못했을 정성으로 세심하게 챙겨주셨습니다.

또 지금 유학을 준비하거나 망설이면서 이 글을 읽으셨을 여러분들께는
일어나서 나아가는 자만이 맞을 수 있는 내일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두려움을 놓고 꿈을 움켜쥐시길 응원합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리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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